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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주의.

다회차(?) 플레이어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기록입니다만,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낯선 독자에게 알립니다.

 

◎ 오늘의 목표 : 노틸로이드에서 탈출하기.

 

어릴 적 스카이림을 통해 오픈 월드라는 장르를 맛보게 된 후부터 자유도 높은 게임에 환장하게 된 반면,

발더스 게이트는 전작을 해본 적도, 이름을 들은 기억도 없던 나에게는 생소한 게임이었으나...

 

...결국 이렇게 되고야 만 것이다.

 

66000원이라는 그렇게 싸지 않은 가격에도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게임.

이미 220시간을 했지만 구석구석 돌아다녀 봤다고 말할 수 있는 건 1막 뿐인데다, 그조차도 제대로 꼼꼼하게 경험했는지 스스로는 확신할 수 없었다. 잦은 초기화를 거친 탓에 지금 조종하는 캐릭터의 정체성마저 헷갈리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이번에는 플레이 기록과 함께 차근차근 컨셉질을 하며 즐겨보도록 하자.

 

게임을 실행하면 보이는 것은 평화로운 발더스 게이트의 전경.

 

이번에는 철저하게 스토리에 집중하기 위해, 탐험가 모드를 선택해 보았다.

이번에는 귀찮게 참견하는 동료들을 데리고 다니지는 않고 독고다이로 이 세계를 누빌 것이다.

플레이 도중 만날 수 있는 '위더스'라는 NPC를 통해 그릇이라고 불리는 동료를 고용해 짐꾼으로 이용할 생각이다.

 

이 영상은 이미 여러 번 본 것이지만, 다시 한 번 주의깊게 보기로 한다.

노틸로이드와 거대한 뇌, 스태프를 치켜든 마인드 플레이어, 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듯한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 사람들도 일리시드인 것처럼 보인다. 이런 조각이 노틸로이드의 천장에 붙어 있는데, 이후에 대강 느끼게 되듯 다른 종족들을 일리시드로 변화시켜 자신들의 세계를 만드는 것을 야망으로 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리시드가 방으로 들어와 손가락을 펼치자 기생체 배양대의 뚜껑이 열린다.

노틸로이드는 탈것이지만 마인드 플레이어와 공명을 하는 것 같다.

살아있는 건축물, 탈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치 저그를 보는 것 같다.

 

일리시드는 메인 히로인(?)인 레이젤의 눈 속으로 기생체를 삽입한다.

성인용 게임답게 연출이 굉장히 리얼하고 징그럽다

 

주인공의 눈 속으로도 기생체가 들어오면서 영상은 끝이 난다.

영문을 잘 모르겠지만, 좋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신나는 커스터마이징 시간. 야, 신난다!

모든 마법과 지식을 얻겠다는 야망을 가진, 마법학교 출신의 딱히 착하지는 않은 괴짜 컨셉이다.

이번 플레이에서는 책도 꼼꼼하게 읽으면서 게임의 세계관에 대해서도 공부해 보도록 하겠다.

 

수호자의 외관은 기본 외형 중에서 무난한 것을 골라 주었다.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단발에 깐깐해 보이는 것이 잘 어울린다.

 

대도시의 위로 노틸로이드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경비병 : 아니, 저건 뭐지?

 

경비병 : 어서 모두에게 알리지 않으면!

 

결국 촉수에 의해 박살나는 건물과 경비병.

 

노틸로이드의 촉수에 닿아 납치되는 사람들.

여담이지만, 이 부분에서 빌헬름의 비명이라는 유서 깊은 효과음이 나온다.

 

곧 노틸로이드 뒤편에 포탈이 생성되고, 용을 다루는 기스양키들이 나타나 배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설산 지역으로 순간이동하여 헐레벌떡 도망치는 노틸로이드. 기스양키도 곧바로 뒤쫓아온다.

 

브레스를 맞은 노틸로이드 내부에 폭발이 일어나면서, 레이젤은 먼저 포획낭에서 빠져나가게 된다.

 

어떻게 된 일인지 관의 뚜껑이 열리고, 마찬가지로 빠져나오는 주인공.

 

노틸로이드 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와 같이 정보를 담은 판떼기 같은 것들을 볼 수 있는데, 신기하게도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데이터가 들어오는 식이다. 마인드 플레이어는 이런 식으로 기록을 남기는 모양이다.

 

방 중앙에는 웅덩이가 있다. 위저드답다고 할 수 있는 높은 지능으로 조사를 해 보자.

 

판정을 통해 건드리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으니 얌전히 지나가자.

해설은 '무너질지 모른다' 라고 서술하고 있지만, 건드리면 폭발한다. 갈!

 

다른 방으로 가면서 발견한 기록판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고, 얻을 수 있었던 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1) 일리시드는 이종족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모두를 자신들의 일원으로 만들어 일리시드 제국을 만드는 것이 이들의 목표인 듯하다.

 

(2) 노틸로이드는 단순한 탈것이 아닌, 살아있는 생체 비공정이다.

 

(3) 일리시드 동족 중에도 돌연변이가 존재한다.

(언더다크의 일리시드 지식인, 수호자(황제), 어스에 대한 떡밥일지도.)

 

옆쪽에 있는 승강기를 타고 위로 올라오면 뚜껑이 따인(...) 남자를 발견할 수 있다.

누군가 귀여운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하기 때문에 무시하지 못하고 꼭 들르게 되는 구간.

 

목소리의 정체는 무려 말하는 뇌. '놈들'이 오기 전에 자신을 꺼내달라고 재촉한다.

 

비공정이 도망을 거듭하다 지옥까지 들어오게 되면서, 임프를 비롯한 악마들이 노틸로이드에 침입한 상황이다.

계속 이 두개골 안에 갇혀 있었을 뇌가 그것을 알 수 있는 건 일리시드의 공명 능력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의 얼굴이 굉장히 무섭다.

이 뇌는 지능 포식자로, 상대의 지능을 깎는 이름값을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부종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양손으로 조심스럽게 뇌를 적출하는 녹턴.

부종이고 뭐고 그냥 무식하게 뽑는 것 같은데?

 

뇌를 꺼내 바닥에 내려놓으면 촉수와 다리가 돋아나고, 주인공을 친구라 부른다.

탈출을 위해 조종실로 가자는 지능 포식자, 어스.

그렇게 이 징그러운 생명체가 나의 첫 일행이 되었다. 야! 신난다!

 

앞으로 나아가면 컷씬이 재생된다. 먼저 포획낭에서 빠져나갔던 레이젤이 보인다.

 

어, 엄청난 미인!

기껏 뒤쪽에서 몰래 접근해 놓고, 당당하게 정면에 착지하는 레이젤.

 

칼을 빼들고 피를 보려는 찰나, 서로의 머릿속에 있는 기생체가 공명을 하기 시작한다.

 

레이젤의 시야, 기억, 지식 등이 주인공에게로 흘러들어온다. 동시에 레이젤도 비슷한 현상을 느꼈을 것이다.

 

(언짢)

적이 아님을 깨닫자 우호적으로 나오는 레이젤. 블라키스는 기스양키들의 신이자 왕과 같은 존재로, 레이젤을 포함한 수많은 기스양키가 그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그리고 그는 기스양키의 대빵답게 성질이 매우 괴팍하다

 

길을 막고 있는 임프를 레이젤과 함께 해치우게 된 상황. 대망의 첫 전투다.

 

전투 시작. 멀리 있는 적이 하나, 비교적 가까이 있는 적이 둘 있다.

레이젤과 어스를 보내 가까운 적을 처리해 준 뒤, 하나 남은 임프에게 불을 던져 손쉽게 마무리했다.

 

스크립트로 불안감을 조성하지만 느긋하게 가도 변하는 건 없으니 안심하자

전리품을 모두 챙겼다면, 뚫려 있는 길을 따라 계속해서 나아가자.

 

그물 같은 혈관들을 타고 올라오면 또다른 방이 있다. 들어가자.

처음에 '괄약근' 이라는 명칭에 흠칫했지만 알고 보니 신체기관의 통로를 열고 닫는 근육을 총칭하는 용어라고.

 

내부로 들어가면 일리시드의 기계가 놓여 있다. 각 버튼 위의 판떼기 같은 것을 클릭하면 내용을 읽을 수 있다.

왼쪽은 '해방', 오른쪽은 '전멸'. 가운데는 판정에 실패하여 읽을 수 없었지만, '공격' 이다. 전생의 기억이여, 내게 힘을!

여기에서 받을 수 있는 경험치가 얼마 되지는 않지만, 심심했기에 공격 모드를 켜서 전투를 치러 주었다.

 

적을 해치우고 조금 더 나아가면 포획낭이 있고, 그 안에 다른 동료인 섀도하트가 갇혀 있다.

바로 옆쪽에 놓인 가방에 비싼 게 있으니 말을 걸기 전에 먼저 챙겨주자. 뭐?

 

여인이 포획낭에 갇혀 절규하고 있는데 은은한 미소를 띄우고 쳐다보는 주인공 사이코패스?

레이젤은 시간이 없다며 재촉하지만, 호들갑이니까 가볍게 무시하고 조사를 해보기로 한다.

아마도 녹턴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성격인 듯하다.

 

주인공은 위저드답게 포획낭에서 느껴지는 마법을 파악한다.

 

다시 재촉하는 레이젤. 나도 또 한번 가볍게 무시하고 뭐? 옆에 있는 제어판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미 룬에 대해 정보를 획득했기 때문에 손쉽게 제어판을 조작할 수 있다.

 

제어판을 작동시킨 후 손을 얹으면 머릿속의 기생체가 꿈틀대기 시작한다.

 

[일리시드] 라고 표시된 선택지는 올챙이를 이용한 권위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힘을 사용할수록 되돌아 오지 못할 강을 건넌다는 느낌을 팍팍 주기 때문에 꺼려지는 선택지.

하지만 미지의 힘은 경험해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만큼은 능력을 사용해 섀도하트를 꺼내줘 보자.

 

?? : 젠장! *텅!* 꺼내줘! *쿵!* 젠장!

주인공이 기계를 만지작거리는 동안에도 섀도하트는 계속 똥줄을 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기생체에 감염된 섀도하트.

또다시 정신 공명이 일어나, 주인공에게는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레이젤을 경계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녹턴 : 그런 건 관심없고, 방금 그거 짱 신기하지 않았어?

 

섀도하트는 레이젤과 동일하게 탈출을 우선시하는 모습이다.

이제 노틸로이드에서 탈출하기 위한 멤버를 전부 모았다.

 

조종실로 가기 전, 누가 봐도 20면체 주사위처럼 생긴 이상한 물건을 챙기는 섀도하트.

 

그게 뭐냐고 물으면 섀도하트는 노골적으로 대답하기를 거부한다.

더 알아낼 수 있는 것은 없으니 단념하고 다른 길로 나아가자.

 

다른 방으로 괄약근을 열고 들어가면 황금 열쇠를 가지고 있는 시체가 있다. 챙겨 가자.

납치된 것이라면 포획낭 안에 갇혔을 터인데... 우리와 동일하게 폭발의 여파로 탈출하려다 적에게 목숨을 잃은 것일까?

이 방에서 유유히 걸어나오는 지능 포식자가 한 마리 있었으니, 어쩌면 그 녀석에게 당한 걸지도 모르겠다.

 

방 한가운데에 포획낭이 있고, 여인이 갇혀 있다. 이걸 열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상자와 통 속의 뇌를 볼 수 있다. 일리시드들은 뇌를 빨아먹는다고 알고 있는데... 통조림인가?

기념품 삼아 매번 줍고는 있지만 어디에 쓰는 건지 전혀 모르겠는 물건이다.

 

가장 안쪽에 있는 시체에는 룬이 있는데, 이것은 섀도하트의 포획낭을 열 때 필요한 물건이다.

포획낭을 제어할 수 있는 물건을 인간이 왜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 이미 죽기 전에 일리시드의 숙주가 되어 움직이던 것일 수도 있고, 저 물건을 가지고 누군가를 살리려다 방 입구의 시체처럼 지능 포식자에게 살해당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래쪽의 기계에는 '완성'이라고 쓰인 버튼이 있다. 궁금하니까 눌러 보자.

 

저런.

순식간에 일리시드가 되어버린 여인. 역시나 성인 게임답게 변이가 징그럽게 묘사되어 있다.

 

본인이 변이시킨 거나 다름없지만 그런 건 알 바 아니라는 듯한 주인공.

 

방에서 나오면 바로 옆에 잠긴 궤짝이 있다. 황금 열쇠를 사용해 주자. 테이블 위에는 통에 담긴 뇌가 하나 더 있는데, 이름 말고는 설명도 똑같지만 그냥 가져가 주었다.

 

어어 자기만 아는 말로 욕한다

조종실 앞까지 가면 레이젤이 자기 말을 들으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들은 섀도하트는 너가 뭔데?를 시전한다.

이 둘을 야영지로 데려가면 살벌하게 싸우는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하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대한 반응이 정반대인 점 등 레이젤과 섀도하트는 같이 다니기에는 궁합이 안 좋은 것 같다.

 

드디어 조종실로 헐레벌떡 들어오는 주인공 일행.

 

난장판

조종실에서는 이미 임프와 악마, 일리시드가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일리시드는 주인공 일행에게 함선을 조종하라고 명령한다. 정해진 횟수 안에 조종간에 도달해야 하는데, 조금은 느긋하게 가도 여유가 있다.

 

시간도 많으니 악마를 잡고 가기로 한다.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싸늘

악마를 좋은 곳으로 보내주자, 주인공 일행이 더이상 필요 없다며 곧바로 적대하는 일리시드.

생명력도 간당간당하면서 대체 무슨 배짱이신지?

 

플레이어 대신 멋대로 롤플레이하지 마!

조종간으로 가자고 하지만 가볍게 무시하고, 문어인간에게 막타를 쳐 주자.

 

싸늘2

일리시드를 악마와 같은 곳으로 보내 주면, 뒤쪽에서 악마 둘이 달려오기 시작한다.

저들까지 상대할 여유는 없다. 이제 탈출할 시간이다.

 

악마가 들고 있던 검은 꽤 성능이 좋은 무기이다.

1막 끝까지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갖고 있다가 적당히 팔아버릴 생각이다.

 

동료들과 헤어지기 전, 그들의 소지품을 압수하도록 하자. 뭐?

아무리 그래도 속옷 차림으로 보내긴 미안하니 기본 장비들은 남겨주자. 나머지는 적당히 마법의 손으로 훔쳤다는 설정.

유일하게 섀도하트가 가지고 있는 유물만은 가져올 수 없는데, 스토리 진행을 위해 어떻게든 손에 넣게 되므로 지금은 신경쓰지 말자.

 

조종간에 도착해 촉수를 연결하는 주인공. 어째 영화 '아바타'를 연상시킨다.

 

녹턴 : 어?

 

녹턴 : 어!

 

녹턴 : 으아아아아아

갑자기 나타난 드래곤의 브레스에 휩쓸려 넘어지는 주인공.

 

함선 전체가 크게 흔들리고, 주인공은 뒤로 날아가 버린다. 다른 녀석들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한데 전혀 나오질 않는다.

 

주인공은 겨우 다시 조종간을 붙잡고, 함선을 지옥에서 탈출시키는 데 성공한다.

 

지옥에서 빠져나오는 데는 성공했으나, 불이 붙은 채 추락하는 비공정.

 

그 모습을 지켜보는 고블린 부락의 홉고블린 라즈글린, 드로우 민타라가 보인다. 다시 만나게 될 테니 기억해 두자.

 

추락하는 함선을 약탈하기 위해 달려나가는 고블린들.

 

추락하는 함선 속, 일리시드와 주인공이 아이 컨택을 하고 잠시동안 서로를 묘하게 쳐다본다.

대체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모르겠다

 

주인공은 이내 날아온 파편에 맞아 함선에서 튕겨져 나가고,

 

바닥에 닿아 추락사하기 직전, 불가사의한 힘에 의해 보호를 받아 모래사장에 안착한다.

아르세우스?

 

기절했던 건지, 눈을 떴을 때는 낮이 되어 있다. 주인공은 몸을 일으키는 것과 동시에 기생충의 존재를 느끼게 된다.

저 중2병같은 제스처를 매번 봐야 하는 건가?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머릿속에는 기생체가 들어가 언제 일리시드로 변이할지 모르는 절망적인 상황.

주인공이 아무리 미지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다지만, 스스로의 자아가 사라지는 것은 내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자꾸 손가락을 꼬는 게 꼴봬기 싫으니까 빠르게 올챙이를 빼낼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그럼 첫 플레이는 이 정도로 하겠다. 이제 막 튜토리얼이 끝난 셈이다.

다음 플레이에서는 치료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짐꾼을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여정의 사전 준비를 할 생각.

여기에서 발더스 게이트 첫 번째 플레이 일지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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