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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 은하단 입단 시험을 치르기 위해 숙소 밖으로 나왔다.
숙소 앞에 마중을 나와 있는 윤슬. 너 할 일 없어?
대장님이 기다리는 본부로 가도록 하자.
내부가 엄청나게 고급스럽다. 이것이 마을 실세의 권력
이렇게 으리으리하게 지어놔도 비리라고 욕 안 먹는 거 보면 되게 잘해주나 보다.
본부에 대해 설명을 받으려는 찰나, 누군가 호통치는 소리가 들린다.
이땐 몰랐는데, 야생 포켓몬이 무리 지어 공격하기도다구리 한다는 떡밥이더라.
아까 소리친 게 일 똑바로 하라고 화내는 건 줄 알았는데 걱정하는 거였구나.
이번 작품에서는 야생 포켓몬이 인간을 직접 공격하는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그래서 진행 내내 포켓몬이 위험한 생물이라고 플레이어에게 미리 힌트를 주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포켓몬을 세 마리나 잡을 때까지 파트너가 없었던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여러모로 새로운 시도가 많이 들어간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대장이 기다리는 곳으로 들어가는 동녹 일행.
지금 보니 대장이 윤슬에게 날 데려오라고 지시한 모양이다.
어련히 알아서 찾아갈 텐데, 설마 걱정해 준 건가? 츤데레 대장
시험의 내용은 포켓몬을 세 마리 잡는 것.
이름만 들으면 꽤나 만만하게 느껴지는 포켓몬들이다.
그나저나 아는 건 없으면서 포켓몬 이름은 알차게도 다 지어놨다
고작 포켓몬 세 마리에 저 반응이라니.
이 세계에서 얼마나 포켓몬이 낯선 존재인가를 보여 준다.
설정이라지만 호들갑 떠는 것 같아서 열받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강단 있게 나오는 대장. 부담스러운 그놈보다 차라리 훨 낫다.
조사대 파우치를 착용한 동녹의 모습.
복대 아냐?
이 여자가.
여기 엔피씨들은 상습적 무례가 특징인가
대장에게 출발 지시를 받고, 사무실을 나서는 동녹 일행.
로비로 나가면 그놈라벤이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찾아온 파트너 선택 시간.
내가 알기로 스타팅 포켓몬도 항상 같은 세대의 포켓몬들로 구성이 되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각각 다른 시리즈에서 얼굴을 비추었던 녀석들 셋을 데려다 놓았다.
그리하여 이런 조합 자체도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녹 : 윤슬, 넌 내꺼야!
여기서 윤슬을 선택해도, 아쉽게도 별 반응은 없다. 있는 게 이상하다
그만 놀고 진행하도록 하자.
나는 브케인을 파트너로 선택하였다.
좋단다.
이렇게 주리비얀, 아차모, 푸호꼬, 냐오불, 나몰빼미에 이어 브케인을 데려가게 되었다.
뭐지? 적고 보니 생각보다 많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포켓몬 스토리에 관심이 없었는지 알 수 있다
그럼 포켓몬이 안 들어있으면 포켓몬볼이라고 부르지 않는 건가?
이것도 처음 안 사실.
굳이 '선택받지 못한' 이라고 표현하지 마!
윤슬이 전부터 은근히 눈치를 주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또다시 이 언급이다.
이 포켓몬들은 아르세우스에게 무슨 메시지라도 받았던 것일까...
불쌍하다.
라벤에게 포켓몬을 잡을 몬스터볼을 받고, 본부 밖으로 나가자.
밖으로 나온 뒤 하늘을 올려다본다. 색감과 분위기가 좋다.
포켓몬을 볼 밖으로 꺼내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이런 게 친밀도에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불명.
당연하지만, 몬스터볼을 사람에게 사용할 수는 없어 x 마크로 표시가 된다.
맞고 화내는 모션이라도 있으면 재밌을 것 같은데, 뭐? 볼이 아까워서 시도해보지는 않았다.
마을을 둘러보면 어린아이들도 만날 수 있다.
포켓몬 엔피씨들의 이름은 대부분 한자의 조합처럼 생겼는데,
이걸 다 어떻게 짓는 건지 문득 궁금해졌다.
마을의 출구로 가면 여유를 풍기는 한 사내를 만날 수 있다.
동녹에게 흥미를 보이는 것 같다.
은행상회라는 새로운 세력이 등장. 옷 가운데 있는 문양이 상징인 듯싶다.
하룻밤 새에 소문으로 퍼진 듯한 동녹의 이야기.
라벤과 윤슬 중 하나, 아니면 둘 다 범인이다
상인이면 돈 버는 법만 알면 되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아니다... 정보상도 상인이니까...
이런 선택지를 준다는 것 자체로 답은 정해져 있겠지만, 의미 없는 반항을 해 본다.
동녹 : 낯선 사람이랑 함부로 어울리는 거 아니랬어요.
동녹 : .....
동녹 : .....그래요.
나에게는 세상을 바꿀 힘 따위 없었다.
내 사생활은 자꾸 누가 퍼뜨리는 거야?
메타발언을 하는 월로를 상대로, 첫 포켓몬 대전을 하게 된다.
내가 초짜나 다름없어서인지, 더불어 동녹의 포즈와 표정도 어째 어정쩡하게 느껴진다.
전통적으로(?) 첫 배틀의 적은 상성상 불리한 포켓몬을 내보내던 것 같지만,
그런 배려는 너에게 사치라는 듯 토게피를 내보내는 월로.
신선하게도, 행동을 결정하는 동안에는 트레이너가 이동하여 상대 쪽 포켓몬한테 얼쩡거릴 수도 있었다.
물론 상대 트레이너 앞까지 갈 수도 있다.
커맨드센터와 직접 맞짱을 뜨는 것도 방법이 되겠지만, 도덕과 윤리에 어긋난다.
(발라당)
그리고 싸우는 포켓몬들 사이에 끼어들면 이렇게. 이 게임이 꽤 좋아지기 시작했다.
패배했음에도 쿨하게 충고를 남기는 월로.
애초부터 가르쳐 주려던 거라는 듯한 태도가 재수 없다.
월로는 포켓몬 배틀을 좋아하는 듯하다. 즐기고 싶은데 포켓몬을 가진 사람이 얼마 없다라...
저런 말을 하는 걸 보니 왠지 앞으로도 종종 나타나서 귀찮게 싸움을 걸 것 같다.
은행상회는 은하단과 사업적으로 엮여있는 듯.
은하단으로서 활동하다 보면 이들에게서 직접 물건을 살 수도 있을까?
드디어 마을 밖으로 나가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아직은 튜토리얼 단계인 듯, 엔피씨가 따라다니며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준다.
차라리 매뉴얼만 읽고 독학하는 주인공을 하는 게 내 적성에는 맞겠다
베이스캠프에서는 포켓몬을 회복시키거나, 도구를 만들거나, 시간대를 바꾸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
아마 이곳도 질리도록 오게 될 장소 중 하나일 것이다
시험 얘기를 좀 하나 했더니, 방해꾼라벤이 등장했다.
대 금 경
역시 15살짜리 아이에게 위험한 일을 시키는 것에 양심에 가책을 느낀 것인지,
금경은 보호자 신분으로서 동녹을 지켜볼 수 있도록 라벤을 보낸 것 같다.
그동안 반쯤 우스갯소리로 하던 말이었지만 이 여자, 무례하다. 확실히 무례하다!
다만 이쪽도 흘리는 스킬이 예사롭지 않다. 상당한 강자다! 자강두천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자 쓴웃음을 짓는 윤슬이다.
이제 시험을 치르러 갈 수 있게 되었다. 마침내! 드디어!
숙련된 조교의 시범을 보여주기 위해, 윤슬은 먼저 앞으로 달려 나간다.
뭐요?
따라가기 전, 베이스캠프를 조금 어슬렁거려 본다.
아무렇지도 않게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 엔피씨. 무시하고 지나가자.
동녹에게 한 마디 충고를 하는 라벤.
책임지고 챙기라고 보내 놨더니, 지 혼자 베이스캠프에서 쉬고 앉았다
본격적으로 밟게 되는 첫 필드다. 이왕이니 흑요 들판의 전경을 즐겨보자.
필드 튜토리얼이 시작되었다. 첫 목표는 비버니 포획.
주목한 후, 몬스터볼을 던져서 배틀을 걸어 준다.
동녹 : 가라, 브케인! 통구이를 만들어!
그렇게 하여 첫 비버 사냥에 성공했다.
아차.
농담이고, 잡지 않고 쓰러트리면 어떻게 말할지 궁금했다. 생각보다 밋밋한 반응이다. 다시는 안 해야지
이번에는 비버니를 제대로 포획하였다.
다음 목표는 찌르꼬.
겁이 많은 포켓몬들은 배틀을 걸어도 곧바로 도망가 버리기 때문에, 은신 상태로 볼을 던져야 한다.
포획 과정은 스킵. 튜토리얼은 빠르게 진행하자.
필드의 몇몇 나무나 바위에서는 재료 파밍을 할 수 있다.
처음 몇 번은 포켓몬볼을 목표에 정확히 맞추려고 공을 들였는데, 근처에만 대충 던져 줘도 잘 가져오더라.
마지막으로 잡아야 하는 포켓몬은 꼬링크.
그나저나 윤슬의 어드바이스를 듣다 보니, 포켓몬을 잡는 것이 꽤 능숙해 보인다.
세 마리를 잡은 사람이 없다더니, 다 뻥이었던 거지?
뭔가 물어보면 일단 모르겠다고 하는 한국인.
A : 지금 몇 시야? / B : 몰라, 4시?
사진에는 없지만, 포켓몬이 경계하며 느낌표 마크를 띄우고 있다면 볼을 던져도 잡을 수 없는 상태이다.
당당하게 배틀을 걸거나, 거리를 벌려서 어그로를 풀어야 할 것이다.
꼬링크까지 잡고 나면, 다시 이벤트가 진행된다.
동녹에게 제대로 된 기대를 걸게 된 윤슬.
주인공의 표정이 뿌듯해 보인다
짜증나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던 라벤과 대화를 나눈다.
사진 찍는다는데 포즈도 취하지 않고.
이 녀석들도 라벤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거야, 분명.
하루를 마치고 나니, 왠지 윤슬과의 관계가 진전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이것은 마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니, 마을로 돌아가자.
변함없이 무뚝뚝한 대장님.
이런 안 해도 될 말을 굳이 하는 건 분명 칭찬하기 위해서다.
역시 츤데레
정식으로 은하단에 입단하게 된 주인공. 낭만 넘치는 첫 임무를 받는다.
그러고 보니 이 분보다 높은 사람이 있었지. 씨름으로 포켓몬을 넘겨버렸다던...
숙소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는 김에, 녹색 렌즈도 장착해 주었다. 어디서 난 거지?
다시 본부로 돌아가도록 하자.
계속되는 대장님의 츤데레 어필.
아 알았어, 그쪽 착한 거 알았다고요!
그런 얘기를 나누던 도중, 본인이 등장한다.
그러더니 뭘 또 주신다.
와... 눈 좀 이쁘게 떠라.
단장님을 만나러 가라는 금경. 단장은 본부 위층에 있다.
저 눈빛 상태로 가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금경님이 까라면 까야한다.
초면에 하는 말이 왠지 찔리게 만든다.
단장을 만나러 가기 전, 본부를 좀 더 구경하고 다녔다.
한 포덕 친구의 정보에 따르면, 이 게임에서 잡몹처럼 생기지 않은 엔피씨가 있다면 보통은 전작에서 나온 네임드 엔피씨의 조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늦게 왔다고 큰 목소리를 내는 단장.
거 건물 구경 좀 할 수도 있는 거 아냐?
저쪽에서 먼저 목소리를 높이니, 나도 그나마 세게 나가기로 했다.
예?
갑자기 바바리맨 자세로 수비를 준비하는 전목 단장.
동녹 : 아, 아니, 뭐?
에라 모르겠다
카메라 앵글을 보아하니, 동녹은 전목에 의해 내동댕이 쳐진 듯하다.
입단 신고식이 너무 과한 것 같다
그런 얘기 하나도 못 들었는데? 너지?
뭐? 이상한 녀석이든 뭐든?
...어쨌거나 받아주겠다고 하는 단장.
마지막 경고를 끝으로, 단장실을 나서게 된다.
다시 금경에게 돌아가면, 단원 랭크에 대해 설명해 준다.
다른 얘기지만, 금경의 미간이 깊어진 이유가 전목의 목청 때문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든다.
영악한 자식.
'어차피 너 할 일 하려면 이것도 해야 되거든? 풉킥!' 이라고 들린다.
아낌없이 주는 대장
여기에서 몬스터볼의 레시피를 획득한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용돈까지 받아버렸다.
단위가 원이어서 그런지 어른한테 까까 사 먹으라고 용돈 받는 기분이다.
윤슬을 '공작의 명인'이라는, 폼나는 호칭으로 불러주는 금경.
그 말을 듣고는 우쭐해져, 선배 모드에 진입한 윤슬이다.
다시 짜증이 나려 한다.
뭔가 엄청나게 무시받는 것 같은데?
?? : 이게 클릭이야
본부에서 나와 본격적으로 공작을 배우러 가기 전, 머리스타일을 변경하러 미용실에 갔다.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 완료.
아?
모자를 씌우니 전혀 티가 안 난다.
그래서 대신 삿갓을 구입해 씌워 주었다. 그 후, 윤슬과 합류.
이미 썼지롱.
이번 튜토리얼에서는 가진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을 듣는다.
공작을 끝내면 라벤이 말을 건다. 또 뭐야
전에 했던 말인데, 플레이어가 잊을까 봐 설정을 다시 말해주는 라벤이다.
드디어 포켓몬 도감을 손에 넣었다.
왜 이렇게 열받지?
사실 이 녀석 덕분에 마을도 찾고 먹고 살 기회도 생긴 건데 마냥 좋아할 수가 없다.
조사대의 포켓몬 도감에는 도감 과제라는 것이 딸려 있다고 한다.
과제를 완수할수록 해당 포켓몬의 도감이 하나 둘 채워지는 시스템인 듯.
과제에 대한 설명을 해주겠다며, 주인공을 다시 들판으로 불러낸다.
의뢰가 있다는 엔피씨. 밖으로 나가기 전에 찾아가 보자.
이후부터 여러 서브 퀘스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수에게 찾아가면 곧바로 의뢰 이야기를 한다. 바람직한 엔피씨
대망의 첫 의뢰는 개무소 잡기.
저레벨의 포켓몬은 쉽게 볼 수 있으므로 쉬운 의뢰이다.
우수가 있는 곳에서 뒤돌면 볼 수 있는 두 번째 의뢰인이다.
서브 퀘스트를 가지고 있는 엔피씨들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마크로 표시된다.
왜 하필 단장 사진 앞에서 저런 생각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이번 의뢰는 꼬링크를 보여달라는 것뿐.
앞서 튜토리얼 과정에서 이미 포획했던 꼬링크를 이용해 바로 완수할 수 있다.
그냥 바로 보여주면 되지 왜 뒤돌게 시키는 건지 모르겠다
의뢰인이 시켰나 보지
이렇게 처음으로 의뢰를 완료했다. 보상으로 뭘 받았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세 번째 의뢰인은 잡화점 앞에서 만날 수 있다.
찌르꼬의 도감을 완성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도감을 완성하려면 꽤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할 터.
게임 측에서는 의도적으로 세 유형의 의뢰를 준비한 것 같다.
바로 완수할 수 있는 의뢰, 조금 노력이 필요한 의뢰,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의뢰.
즉시 완수할 수 있는 의뢰를 하나 배치하여, 어떤 보상이 기다리고 있는지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런데 사진이 없는 걸 보면 그렇게 좋은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들판으로 나가보도록 하자.
다음 기록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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