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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동녹도. 바로 들어가보자.

당시에는 이미 밤이었던지라, 본체 시간을 오전 11시로 돌려놓고 게임을 시작했다.

 

여울의 안내방송이 끝나고, 게임이 시작된다.

마무리하며 갸웃할 때, 방울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 귀엽다.

 

게임에 들어오자마자 인벤토리를 열어본다.

이전에 팔지 못했던 해산물들이 여전히 잔뜩 남아있다.

해산물을 20일 동안 방치해도 썩지 않는 엄청난 기술력

 

우편함으로 온 것은 우편 하나와 택배들.

내용은 중요하지 않으니, 물건만 받고 무시해준다.

 

해피홈 아카데미에서 유카를 보냈다.

어떻게 생긴 건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식물 종류겠거니 싶었다.

 

이전에 주문했던 정원 랜턴이다.

심플하지만, 하나만 놓기에는 왠지 아쉬운 느낌.

정원을 만들게 된다면 그 주변에 설치해도 좋을 것 같다.

 

이것이 유카.

초딩 시절, 친구 집에서 한 번쯤은 봤을 것 같은 비주얼이다.

 

택배로 받은 슬립온과 스커트를 바탕으로 다시 코디해 주었다.

보면 알겠지만, 그냥 양말을 벗은 것 뿐이다

 

머리스타일도 바꾸어 준다.

오늘은 수수한 동네 누님 스타일로 결정했다.

 

그 후, 상점에 가서 인벤토리를 비워준다.

이제 하루를 시작할 준비가 끝났다.

 

강 건너로 내가 심었던 오렌지 나무들이 보인다.

나중에 돌아다니며 모두 수확해줄 것이다.

 

섬 게시판으로 가 보니, 카니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내가 없는 동안에 이런 이벤트를 열다니. 괘씸하기 짝이 없다.

그럼 들어오지 그랬어

 

돌아다니다 만난 주민들에게 모두 말을 걸어줬다. 처음 만난 것은 안쵸비.

게임에 오랫동안 접속하지 않으면 이렇게 동물들이 알고 그와 관련된 말을 한다.

 

안쵸비에게 다시 말을 거니 북쪽에 배가 왔다고 알려준다.

역시 나중에 찾아가도록 하자.

 

그 다음으로 만난 것은 눈송이.

간만에 만난 인싸력 높은 친구 같은 분위기를 풍겨주신다.

 

다시 말을 걸면 나의 취미를 물어본다.

보기에 적절한 답이 없어, 답변을 직접 입력해 주었다.

 

취미라고 할 건 이 정도니까, 나는 게임이라고 적었다.

사실 TRPG라고 쓸지 고민했는데 너무 오타쿠 같아서 그만두었다.

 

곧이어 라라미와 대면.

인사를 적당히 마치고, 할 일을 하러 간다.

 

바닷가를 돌아다니는데, 철소가 이름을 외치며 뛰어왔다.

짜식... 반갑다고 먼저 다가온 건가?

 

?

 

...그렇게 새로운 리액션을 배웠다.

 

이것저것 하기 위해 안내소로 향했다.

캠핑장이 완성됐다고 말해주는 너굴.

 

이제 주민을 늘리고 섬을 꾸미는 것만 남았기에, 새로운 주민이 올 때까지는 할 일을 주지 않는 듯하다.

그 전까지 적당히 섬의 경관을 정돈해 두라는 너굴. 나는 주민 대표지, 섬 관리인이 아닌데?

 

안내소 박스에서 물건들을 가져갔다.

오랜만에 들어와서 그런가, 쌓인 것이 많다.

 

인터넷 쇼핑까지 하고, 안내소를 나가도록 한다.

 

길을 가다 마주친 안쵸비.

조금 고민하다가 육포를 골랐다.

 

...그나저나 육포는 소고기로 만들텐데, 이 세계관에는 가축도 따로 존재하는 걸까.

충공깽

 

삽이 필요했는데, 재료를 구해 만들기가 너무 귀찮아져서 구입하기로 했다.

집 앞에 쓰다 만 삽이 두 개나 있는데. 바보

 

여기서도 추가로 쇼핑을 해주었다.

 

벽지와 바닥은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구입해버렸다.

뭐, 인테리어 소재는 많을수록 좋으니까.

 

바닷가에서 운동중인 철소와 만났다.

동물들과 대화할 때 질문의 빈도가 높은 걸 보니, 약 3주 동안 밀렸던 질문들을 몰아서 하는 걸지도.

 

나는 단순히 달리는 게 싫어서 남는 걸 골랐지만, 운동에 진심인 철소.

오타쿠처럼 TMI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라라미에게서도 질문이 왔다.

나는 현실도피의 목적으로 코미디 장르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무인도에 표류된다는 상황을 암울하게 보지 않는 것 같다.

짐승이니까 알아서 잘 살겠지 뭐

 

접속하지 않은 3주 동안 잡초가 많이도 자랐다.

섬을 돌아다니며 뽑은 잡초가 벌써 87개. 전부 제거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섬 북쪽에 정박한 여욱의 배로 들어와 그림들을 살펴봤다.

어쩐지 쾌녀가 되어있는 모나리자. 솔직히 갖고 싶었다.

 

잘 살펴보고 진품을 찾아 구입해 준다.

 

섬 위쪽에서 눈덩이를 굴리고 있는 쇠똥구리.

눈덩이가 섬에 나오는 것은 2월까지이기 때문에, 쇠똥구리도 2월이 지나면 볼 수 없게 된다.

 

내 말이

벌레도 잡았으니, 눈사람을 만들어 보자.

 

...

 

어차피 그른 거, 다른 한 쪽도 함께 보내주었다.

 

거실의 벽지와 바닥을 바꾸고, 깔끔히 청소해 줬다.

새 그림이 생길 때마다 가운데에 전시할 생각.

 

낚시를 하다 보니 어느덧 50번 연속으로 잡기에 성공해버렸다.

다음 목표는 100번. 실수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생각을 하니 아찔해진다.

 

물질을 하던 중 나타난 해달 아재. 이제는 가리비를 잡으면 교환을 꼭 한다.

가리비는 박물관에 이미 기증도 했고, 가격으로 따져도 진주로 바꾸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오늘도 아재답게 명언을 투척하고 유유히 떠나는 그.

 

속도가 상당히 빠른 해산물을 포착. 천천히 다가가 빠르게 잡아주자.

사진 한 장과 글 한 줄로 퉁쳤지만, 사실 꽤 오래 걸렸다

 

잡았다 요놈.

 

뿌듯하니 육지에서 한 번 더 자랑해 준다.

 

오늘도 마일 획득을 위한 체조 시작.

이번에는 조이콘 기능을 써보고 싶어서 컨트롤러를 들고 직접 팔을 움직여 줬다. 

그리고 이어폰 줄에 걸려서 난리가 났다

 

하늘에서 떨어진 베레모. 착용해보자.

 

귀여운 모자를 얻은 것 같다.

마음에 들어, 코디를 다시 해주기로 한다.

 

매번 똑같은 것만 입는 건 기분 탓이다

 

뒤늦게 얻은 6번째 화석도 박물관에 기증해준다.

 

안 보이지만, 롤리팝을 들고 사뿐사뿐 걷는 철소를 보고 열받아서 찍은 사진이다.

 

갖고 있던 잉어에 눈독을 들이는 철소.

 

어차피 팔 것이었기에, 철소에게 흔쾌히 넘겨주기로 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짱구 아빠를 많이 닮은 것 같다

 

눈바닥에 앉아 졸고 있는 라라미를 발견한다.

잠시 감상하다가, 자리를 뜨도록 하자.

 

다시 생겨난 눈덩이. 눈사람 만들기에 다시 도전한다.

절벽 위쪽에 나무가 많고 땅이 좁아서 눈을 굴리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실패했다.

 

사진을 넣지 않았지만, 완벽하게 만들지 못하면 조금 긴 훈수를 들어야만 한다.

보답도 안 주면서 귀찮게 하니 짜증난다

 

오늘도 뭔가를 만들고 있는 바바라.

어째 집에 방문할 때마다 등을 보이고 있다.

 

바바라와도 오래간만에 인사를 나누어 준다.

 

만들고 있던 건 목제 테이블 거울.

이미 갖고 있는 거라서 레시피는 필요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주자.

 

귀여워서 찍었다.

 

남은 물고기 도감을 채우기 위한, 떡밥을 만들기 위한, 바지락을 캐기로 한다.

보유한 삽들은 이미 사용한 것이기에 언제 내구도가 다할지 알 수 없으므로,

세 삽 모두 철광석을 이용해 철 삽으로 재탄생 시켜주었다.

 

바지락을 모아 떡밥을 제작하였다.

하나를 만들 때마다 매번 버튼을 눌러줘야 해서 아주 귀찮았다.

 

나의 목표는 산갈치와 다랑어.

부두에서 떡밥을 사용하다 보면, 몸집이 큰 물고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닌텐도의 아재개그

산갈치를 획득했다. 이제 남은 건 다랑어.

만약 떡밥이 남으면, 연못으로 이동해 난주를 잡을 예정이다.

 

또다시 큰 물고기 발견. 기대하며 낚싯대를 드리운다.

 

나가

 

다시 큰 물고기가 보인다.

 

나가라고

흔해빠진 게 손맛은 좋아서 자꾸 속는다

 

이번에야말로 정말 느낌이 왔다. 낚싯대를 던지고 기다리면...

 

비늘 표현이 상당히 리얼한 다랑어를 낚을 수 있었다.

 

어느덧 남은 횟수는 27회. 긴장을 놓으면 안된다.

 

연못으로 가서 금붕어를 몇 마리 낚다가, 드디어 난주가 나왔다.

2월 낮에 낚을 수 있는 물고기는 거의 다 낚은 셈.

 

박물관에 물고기들을 기증하고, 남은 것들은 모두 팔아주었다.

 

그렇게 오늘 번 돈을 계좌에 입금하고, 게임을 종료해 준다.

오늘도 평범하고 무난한 하루였다.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은 콩밤돌 가게의 업그레이드와 옷가게의 입점.

좀 더 쇼핑할 맛이 났으면 좋겠달까.

 

그러고 보니, 전에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었었는데...

오늘 별조각은 한 개도 떨어져 있지 않았고, 별에게서 편지도 오지 않았다.

다음 날 접속해서 주워야만 얻을 수 있는 구조인 듯. 아쉽다.

 

참고로 각 포스팅의 제목은 가장 기억에 남은 사건을 기준으로 적당히 짓는 거라 딱히 의미가 없다.

이런 글을 읽는 낯선 독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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