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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동녹도. 왠지 모르게 텐션이 낮은 날이었던가.

재밌는 일은 딱히 없었지만 기록해 본다.

 

타이틀 화면에 토실토실한 솜사탕이 하나 보인다.

아마도 새로 이사 온 동물일 것이다.

 

사람 냄새?

 

귀띔도 없이 갑자기 통보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뭐 어쩌겠나.

딱히 중요한 일은 없지만 너굴의 말대로 오늘 안에 해결을 보도록 하자.

 

흑화한 채 게임을 종료했던 세인의 모습.

막대기를 들고 누군가를 노리는 듯한 눈빛이 조금 무섭다

이제는 담담해졌으니, 기회를 봐서 외관을 바꾸기로 한다.

 

역시나 가장 먼저 할 일은 우편 확인. 택배와 편지가 와 있다.

편지의 내용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대충 훑고 무시해준다.

 

택배로 받은 새 바지를 입고 마을을 돌아다니던 중, 한 히피를 만났다.

내용은 스킵. 대화가 끝나면 파니엘의 섬으로 갈 수 있게 된다.

 

오늘도 대단한 콧구멍

광장에서 뭔가를 마시고 있는 철소를 지나...

 

멍청해 보이는 새를 발견한다.

 

 녀석의 이름은 바로  강아지 대신 온 안쵸비.

 

먹보 성격답게 그저 해맑은 녀석이다.

나름 귀엽다는 생각도 드는 동시에,

 

...녀석에게 저지른 만행이 떠오른다.

하지만 지금은 귀찮으니 내킬 때 천천히 치우기로 하자. 뭐?

 

너굴 상점에 갔다. 그냥 이것저것 사서 바로 나왔다.

게임 일기 쓴 지 얼마나 됐다고, 캡쳐가 엄청 귀찮다

 

집으로 돌아가, 우편으로 받은 침대를 놓고 잠을 청하면...

 

뭔가 굉장히 몽환스러운 장소로 전송된다. 꿈이니까

전작에서는 가게 주인으로 등장했던 몽셰르를 다시 만나는 순간이다.

 

그녀에게 모동숲의 '꿈'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잠에서 깨어난다.

앞으로도 몽셰르를 만나고 싶다면 침대에 누우면 된다.

 

여담으로, 몽셰르의 종은 맥이며, 맥이라는 동물의 이름은 동명의 상상 속 동물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동물을 모티브로 하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꿈과 연관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포X몬의 슬X퍼라던가.

그리고 여담이지만, '맥'은 한자어다! 필자는 지금 검색했다가 처음 알게 돼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동숲의 동물들은 알고 보면 우화나 전설, 우스갯소리 등에서 설정을 따온 경우가 꽤 있는 듯하다.

스컹크인 패트릭은 신발 가게 주인이라던가, 여우인 여욱은 가짜 그림을 파는 장사꾼이라던가...

 

널찍한 방에 침대 하나만 있는 걸 보고 있자니, 왠지 이사 첫날 같고 좋다.

 

집을 깨끗이 치운 기념으로, 세인에게 꽃단장을 해 준다.

사실 이 날 꿨던 꿈에 주황 머리카락, 청록색 눈과 혀를 가진... 해산물 캐릭터 같은 게 나왔었다.

아마도 그게 이 커마에 영향을 준 듯.

 

인벤토리 정리를 마친 모습. 작은 입이 깜찍하다.

 

너굴의 텐트로 가니 돈 얘기부터 꺼내는 모습.

뭐, 언제나 한결같은 녀석이다.

 

왼쪽 상자를 열어보니 뭐가 많다. 철광석, 점토, 종이 상자들.

어디다 쓰는 건지 모르겠는 고장난 통신 장치만 빼고 모두 챙겨가기로 한다.

 

뭔가 일을 받고 싶어 너굴에게 말을 걸었으나 할 일이 없다는 너굴.

주어진 자유에 기뻐해야 하는데, 이 허전한 마음은 대체...

적당히 인터넷 쇼핑을 한 후 텐트에서 나와준다.

 

여전히 광장에 있는 철소. 지나가다 말을 걸어보았다.

 

뭔가 무서운 말을 한다.

 

집 근처로 가던 도중, 안쵸비를 또다시 만난다.

 

난 안 볼란다.

알고 보니 우리 집 앞마당에서 뛰어다니던 거였다.

 

저리가

 

즐거워 보이니 그냥 내버려 두도록 하자.

 

강북으로 이사한 라라미네 집에 방문.

깔끔한 내부와 쌓여 있는 책들이 눈에 띈다.

 

...딱히 할 말이 없다. 있다고 해도 할 수는 없지만

적당히 인사를 나누고 나오자.

 

바로 옆집은 눈송이의 집.

이쪽도 나무 가구가 많아 얼추 비슷한 분위기.

 

우리 섬에 있는 동물들은 대부분 순박한 인상을 가진 것 같다.

그 중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철소

 

오늘도 눈사람을 만든다.

완벽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이제는 식은 죽 먹기.

 

우오오오오옷ㅡㅡ!!!

보답으로 레시피와 눈 결정을 받도록 하자.

 

섬에 흩어진 화석 6개를 다 모은 기념 사진이다.

원래는 하루에 4개씩만 나오는데, 전날 화석을 파내지 않으면 최대 6개까지 쌓이는 것 같다.

 

화석 감정을 위해 박물관으로 오니, 안쵸비가 있다.

 

다른 일을 하러 돌아다니면, 안쵸비가 있다.

그만 나와

아마 광장 기준으로 오른쪽 부근을 계속 돌아다니는 모양.

 

몰라. 미행?

 

...대화를 끝내고 다시 잡일을 하러 가자.

 

풍선을 터뜨려 '아라비아풍 옷'을 획득했다.

독특한 느낌이 나쁘지 않지만, 추워 보여서 원래 옷을 다시 입혀주었다.

민소매나 반팔이나

 

이 날은 섬을 돌면서 돈과 여러 자원을 모았던 것 같다.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기에 대부분 캡쳐를 하지 않았다.

 

섬 위쪽에 정박해 있는 배 하나가 보인다.

밑으로 내려가 보면...

 

들어갈 수 없다.

이벤트를 보기 전까지는 막혀 있는 모양이다.

 

나무를 흔들다가 벌집이 떨어졌다.

잠자리채도 미리 들고 있으니 노 프라블럼.

 

으아아아아아아

...나무에 시야가 가려진 탓에 험한 꼴을 당하고 말았다.

 

지금까지 모은 것들을 팔아 인벤을 정리한다.

 

돌아다니다 보면 양눈이 약 45도 각도로 벌어진 여욱을 발견할 수 있다.

 

장사꾼답게 속이 보일 정도로 싹싹하게 구는 모습.

조금 귀여운 실눈캐였다면 최애가 되었을 텐데, 아쉽다.

 

어디선가 들어본 멘트인데?

번역 팀이 노린 것 같다.

 

내가 어떻게 답하든, 여욱은 배로 돌아가 그림을 팔 준비를 하게 된다.

 

대화가 끝나자마자 여욱은 눈앞에서 사라지고 차가운 눈밭에 나 혼자 덩그러니 남겨지게 된다.

여욱의 배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 보자.

 

이제 배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불도 다 꺼둔 채,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가게 내부가 드러난다.

이 녀석이 파는 물건에는 가짜가 섞여있기 때문에 잘 살펴보아야 한다.

 

여욱과 처음 만난 날에는 진짜만 팔고 있지만 하나밖에 살 수 없기 때문에,

나는 가장 큼지막한 위대한 명화를 구매하였다.

 

앞바다에서 레시피를 주웠다. 아이템의 이름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리고 또 나타난 안쵸비

 

...

너무 리얼해서 할 말을 잃었다

 

또다시 벌집을 건든 세인.

 

이번에는 빠르게 피신한 후, 침착하게 무기를 장착하는 모습이다.

 

2000원 획득.

 

또 벌이 떨어진다.

 

이번에도 방심하지 않고 노련하게 잡아주자.

이거 찍다가 A 버튼 늦게 놓는 바람에 쏘일 뻔한 건 덤.

 

또다시 2000원 획득.

 

낚시를 하러 바닷가로 내려온 세인. 또 마주친 안쵸비.

 

날 따라다니는 것이 분명하다

 

강에서 잡은 큰입배스는 흔하고 돈도 안 되기 때문에 방생하기로 한다.

붕어가 더 싼데, 바보.

 

그리고 가지고 있던 야자열매를 바닷가에 적당히 심어주었다.

그리고 안쵸비

 

잡아온 것들을 모두 팔아 인벤을 비워주었다.

 

커피인 줄 알았는데, 뭘 먹는 거야? 된장찌개?

세인의 눈탱이를 보며 놀라는 철소. 약이라도 주지

 

광장에 설치한 얼음 트리가 드디어 거슬리기 시작했다. 회수다.

 

나는 어째서 이런 걸 만들었는가. 이딴 건 집에도 놓을 수 없어!

 

새총을 사용해 얻은 벽지 레시피다. 곧바로 제작해 본다.

 

희뿌연 바깥 눈 풍경이 보이는 벽지이다. 내 마음에 든다.

 

다녀온 지 30년 됐어 임마.

어느새 광장까지 와있는 새. 이곳저곳 아주 잘 돌아다닌다.

 

떡밥을 제작을 위한 바지락을 캐던 도중. 삽이 부서진 모습이다.

 

또다시 마주친 안쵸비. 지긋지긋하다

나는 저 중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다.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만...

 

부두에서만 나오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떡밥을 만들어 왔다.

 

전전오도

 

그리고, 심상치 않은 크기의 물고기가 등장.

 

캐릭터와의 이질감이 대단하다

낚아낸 것은 청새치다. 벽장식으로 많이 걸어두는 그 녀석인 듯.

 

지금까지의 수확을 보여주는 사진.

 

이동 도중에 새로운 나비를 발견하여 잡아주었다.

 

금붕어 두 종류를 수집하기 위해 연못으로 이동했다.

 

...잉어만 네 마리 잡았다.

인벤의 상태를 보니 청새치 등을 기증한 후인 듯.

 

모두 가게에 팔아주자.

 

새총을 사용해 얻은 건 종이 박스. 집으로 가져가 설치하기로 한다.

 

뭔가 현실에서 무조건 봤을 법한 디자인이다.

박스에도 종류가 여러 개일 줄은.

 

다음에 할 활동은 물질이다.

지금은 월말이기 때문에, 휴가가 임박한 해산물을 얻어주기로 했다.

귀한 진주를 얻었다. 바다 아이템의 재료가 된다.

 

가리비를 잡으니 또 등장한 해달.

 

저번에 잡은 가리비는 박물관에 기증했으니, 이번에는 줘 보도록 하자.

 

가리비를 받은 해달은 감사 인사를 하고, 레시피를 하나 건네준 후 짤막한 설명을 해준다.

 

?

 

명언을 좋아하는 걸 보니 엄청 아저씨 같다

 

저래놓고 유유히 배영하는 아재

 

하늘에서 떨어진 만 벨. 기념으로 한 컷.

 

저 멀리에 드디어 안쵸비가 아닌 주민이 보인다. 가까이 가 보자.

 

어째, 모든 선택지에 영혼이 없다

 

박물관에 해산물들을 기증하고,

 

나머지는 가게에 팔아주자.

 

다시 물질 시작.

1월을 마지막으로 얻을 수 없게 되는 해산물은 바닷가재다.

그것을 얻기 전까지는 물질을 멈출 수 없다.

 

...아니면 인벤이 가득 차거나.

 

이동 중 눈에 띈 바바라의 집에 방문.

요즘 TV를 볼 일이 거의 없어 안 본다고 답했다.

 

그런 거 없다.

 

다시 바다로 뛰어든다.

 

속도가 빠른 무언가를 곧바로 발견. 느낌이 온다.

 

목표를 완수했다.

 

바닷가재는 박물관에 기증하고, 나머지는 모두 팔아주자.

 

물질로 열심히 모은 돈을 너구리에게 전부 상납하면...

 

집을 더 증축할 수 있게 된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 대출의 숲

 

자신의 이득(마일)을 위해 동물들을 잔뜩 불러모은 세인.

저 아재까지?

 

역시 마지막은 행복한 미소로 끝낸다.

 

다시 떡밥을 사용, 연못에서 금붕어들을 낚아 주었다.

 

나무를 흔들자 벤치프레스가 떨어졌다. 대체 누가 이런 걸...

 

운동광인 철소에게 선물로 주도록 하자.

 

답례도 꼭 지같은 걸 준다

답례로 받은 옷이 무난하게 예뻐서 마음에 든다.

 

이번에는 사각 테이블이 떨어졌다.

 

다른 나무에서는 벌집이 떨어진다.

 

...벌집이 떨어진다.

같은 사진인 줄 알았다

 

순식간에 4000원을 겟.

 

하늘에서 떨어진 벽지 레시피.

눈꽃 벽지라, 마음에 드는 이름이다.

 

디자인도 괜찮은 것 같아, 눈의 결정을 더 모아서 만들어 보기로 했다.

 

모은 마일을 이용해 마이 디자인 PRO로 어플을 업데이트 해주었다.

당장 쓰지도 않을 건데 왜 샀을까

 

벽지를 설치한 모습.

나쁘지 않지만, 지금은 이전이 더 나은 것 같다.

 

집에 온 김에 스타일을 다시 바꿔주고,

 

마지막으로, 가진 돈을 계좌에 입금하고 게임을 종료해 준다.

이번에도 특별하게 한 건 없지만 왠지 바빴던 하루.

그리고 어색한 마무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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