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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동숲을 켜보도록 하자.
실제로는 이미 밤이 되었기 때문에,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시간을 낮으로 돌려놓았다.
사실 아직 가게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서 그럴 필요 없었다.
게임을 키니 타이틀 화면에 바바라가 보인다.
게임을 시작하니 마이크 앞에서 얼굴을 비춰주는 너굴.
오늘의 소식을 알려주기 위해 친히 행차하신 모습이다.
나중에는 이것조차 여울한테 떠넘긴다.
건축... 허가...?
박물관이 생겨있을 줄 알았더니, 오늘이 공사를 진행하는 날이었던 모양이다.
어쩔 수 없지, 또다시 우리 집을 수산시장으로 만들 수밖에.
머리를 단정하게 묶고 모습을 드러낸 세인.
먼저 우편함을 확인해 보자.
택배와 편지가 와 있다.
그러고 보니 저런 걸 시켰었다. 착용해 보자.
상당히 충격적인 비주얼.
여담이지만, 모동숲은 아기자기하고 둥글둥글한 그래픽인 주제에
수상할 정도로 디테일에 신경을 쓴 탓에 그 괴리가 가끔 징그럽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렇다.
다른 것들도 까서 입어보자.
마일리지로 주문했던 것은 잠수복이다.
이대로 바다로 들어가면 해산물들의 씨를 말릴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
바닷가에서 때려서 깨워줬던 죠니는 베일을 보냈다.
지금은 아마 중동 지역에 가 있는 모양.
화석을 하나 파자마자 삽이 부서져 버렸다. 내구도가 없었던 모양이다.
참고로, 바위를 치는 동안에는 삽의 내구도는 달지만, 다른 작업을 하기 전까지는 깨지지 않는다.
바위를 치는 도중 깨져버리면 곤란하기 상당히 화가 날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처리한 것 같다.
낚시를 하고 있는 철소가 보인다.
잠시 바라봐 준 정신공격 뒤, 할 일을 찾으러 가 보자.
가게를 짓기 위한 자재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오늘도 바위를 쳐 본다.
남은 철광석은 10개.
체조를 하면 300마일이 생긴다고 한다. 주민들을 불러 본다.
쟤는 왜 온 거야?
체조를 시작하자.
갑자기, '내가 이걸 왜 열심히 조작하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어 이때부터 그냥 방치해 뒀다.
짧은 팔다리로 열심히 한다.
행복한 미소로 마무리.
다시 섬을 돌아다니며 철을 모아 본다.
닌텐도가 어이없는 개그를 넣어놨다.
화석을 파내고,
돈을 파낸 뒤 다시 묻는다.
땅에서 1000벨을 꺼내자 딱 만 벨이 만들어져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바로 옆 바위를 치자 16000 벨이 나왔다.
야! 신난다!
박물관 공사 현장이다. 안에서 분주한 소리가 들린다.
얻어야 하는 철광석은 6개... 그리고 이 바위가 현재 섬에서 칠 수 있는 마지막 바위다.
그래, 될 리가 없지.
어쩔 수 없이 마일 섬으로 날아가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의 수확.
사실 이거 왜 찍은 건지 모르겠다.
돈이 모였으니 쇼핑을 하자.
왠지 학창 시절에 많이 본 것 같은 비주얼이다. 마음에 들었다.
혹시나 해서 말을 걸었는데, 자재는 있는 것부터 미리 제출할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자재 한 종류 당 하나씩 주는 것 같다. 나쁘지 않은걸?
바지를 갈아입었다.
티셔츠와의 조합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제 마일 섬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짐 정리를 하러 집으로 들어간다.
인벤토리가 아주 깨끗해졌다.
방 중앙에는 뭘 놓을지 계속해서 고민하는 모습.
수상하게 나무 블록만 남겨두기.
불길한 꿈을 꾸었다는 바바라.
세인이 이 섬에 불러올 파멸을 예지한 모양이다.
눈을 감고 모른척하는 세인.
드디어 마일 섬으로 출발이다.
그렇다고 하신다.
나는 철광석을 먼저 모은 후에, 바다생물을 최대한 털어서 돌아갈 생각이다.
먼저 작업을 위해 낚싯대를 만든다.
오메오메.
철광석은 첫 바위로 이미 충분해진 상황.
이왕 온 김에 바위고 뭐고 다 털어가자.
야자열매도 가져가서 우리 섬에 심기로 한다.
시작된 낚시 타임.
잉어가 나왔다. 처음 잡는 물고기이다.
...
모동숲의 좋은 점은, 안 좋은 일이 일어나도 그게 꼭 나쁜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게 쓰레기를 건지면 레시피를 얻는다던가, 도구가 여러 번 부서지면 마일을 받는다던가. 뭐 그런 거.
하지만 물고기를 놓쳐서 생기는 좋은 일은 없다.
바다 표면으로 물방울이 올라오고 있다. 해산물이 있다는 얘기이므로, 얻으러 가자.
첫 번째로 바닷속에서 긁어온 것은 따개비.
...
.....
또다시 낚은 잉어. 아무래도 이 물웅덩이는 잉어들의 서식지인 듯하다.
진짜 장난해?!
마음을 추스르고 낚시를 계속하자.
사진은 빡쳐서 캡처를 잊고 넘겨버린 탓에 없지만, 버려진 장화가 나왔다.
쓰레기지만, 이번에도 레시피를 얻었다.
이걸 하나 더 주워서 신겠다는 너도 참...
아래로는 이어서 낚은 것들.
엉성한 낚싯대는 10번 정도 사용하면 부서지는 것 같다.
흰 국화를 우리 섬으로 가져가서 번식시킬 생각이다.
볼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캐릭터의 삽질이 예사롭지가 않다. 군필자인가?
아래로는 잠수로 얻은 것들.
(말미잘 잡는 사진을 못 찍어서 인벤토리를 열어 보여주는 모습)
너굴이 준 방수폰을 열어 마일리지를 습득하자.
바다 둘레에는 멀리 가지 못하도록 그물이 쳐져 있다.
무인도라더니 사람 손이 안 닿은 곳이 없다.
또 사진을 못 찍었다.
인벤토리가 꽉 찼다. 육지로 복귀하자.
갯강구를 잡았다. 처음 잡는 벌레이다.
인벤토리에 자리가 없어, 잠시 점토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런데 잠자리채가 부서졌다.
뭐야?
이건 뭐 때문에 버렸는지 기억이 안 난다.
얘도 뭐 사정이 있었겠지.
충분히 챙겼으니, 우리의 동녹도로 돌아가도록 하자.
섬으로 복귀 후, 가져온 국화 두 개를 땅에 심었다.
콩돌이에게 줄 철광석과 팔 것들, 그리고 해변에 심을 야자열매만 제외하곤 모두 수납했다.
철광석을 콩돌에게 가져다 주자.
뭐?
얼탱이가 사라져 넋을 놓은 세인. 나 이때 진짜로 좀 화났다.
콩돌이 : '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
그래, 건물 안에선 잠자리채를 꺼낼 수 없는데 뭐 어쩌겠나. 가게 위치를 정하러 가자.
가게의 위치는 박물관 옆으로 정했다.
활엽수 하나가 시야를 가려 거슬리니 치워주자.
모동숲에서는 종류에 상관없이 음식을 먹으면 나무를 뿌리 째로 뽑아버리는 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뽀빠이의 상위 호환
난 아직 이 녀석에게 화가 나있다.
4만 벨이 모였다. 대출을 다 갚는 날은 언제쯤 오게 될까.
콧구멍이 부담스럽다.
잠깐, 그러고 보니...
다음에도 수염이 그대로면 바다에 던져버린다고 했을 텐데?
아쉽게도 동물들을 삽으로 기절시키는 기능 따위는 이 게임에 없다.
야자열매들을 모두 해변에 심었다.
이걸 수확해 팔면 짭짤하게 벌 수 있을 것이다.
이건 대체 왜 찍은 걸까? 나로선 유추할 수 없다.
캐릭터 뒤쪽에 뭐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열매들을 팔기 위해 나무를 흔들던 중. 도롱이벌레가 실을 타고 내려왔다.
잠자리채가 없으니 그리고 만들어오기 귀찮으니 그냥 놓아주도록 하자.
5050... 어쩐지 그리운 울림...
코딩 배울 때 언어별로 초반에 한 번씩은 보게 되는 숫자다. 왜인지는 컴공과는 알 것.
짐 정리를 하러 집에 갔다 오자.
바닥에는 꽃 한 송이만 두고 나온다.
그냥 느낌 있잖아?
사실 조금 궁금했던 다육 식물.
버려진 캔과 잡초로 만들 수 있다.
꽤 괜찮은 것 같다.
할 일이 없어 농땡이를 피우는 세인.
이 아이템을 구입하면 머리색을 더 다양하게 염색시킬 수 있다.
부족한 것은 고작 20 마일. 뭐라도 해 보자.
마침 횟수가 한 번 남았다.
이왕 만드는 거, 도끼를 만들어 오른쪽에 있는 미션도 함께 진행하자.
이번엔 찍었다.
잠자리채가 없으니 서둘러 집으로 들어간다.
혹시, 잘하면 쫓기는 상황에서 잠자리채를 제작해 벌을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성공하면 간지 날듯. 나중에 해봐야겠다.
벌집의 가격은 500벨. 벌의 가격은 2000벨. 따라서 같이 가져가면 2500벨이다.
벌이 나오는 횟수는 아마도 고정인 듯싶다. 섬에 있는 나무를 다 없애버리면,
남아 있는 소수의 나무(과일, 돈 나무가 아닌 경우)에서 확정적으로 벌이 나오기 때문.
전생에서 이걸로 꽤 짭짤하게 벌었다.
이제 마일을 충분히 모았으니 머리를 염색시킬 수 있다.
하늘색으로 염색한 세인. 뭐 나름 괜찮을지도.
눈사람을 만들면 500 마일을 준다길래, 헐레벌떡 하러 왔다.
절벽 아래에 자리를 잡고,
머리 부분의 눈덩이도 만들어 가져오자.
이번에는 만족한 듯한 눈사람.
답례로 얼음 지팡이의 레시피를 얻었다.
지팡이가 있으면 캐릭터의 코디를 저장해 두고 마법소녀처럼 빠르게 갈아입을 수 있다.
귀엽다.
지팡이를 만들려면 별의 조각이 필요하다.
별의 조각은 별똥별이 떨어질 때 하늘을 보며 손을 모으면, 다음 날 바닥에서 얻을 수 있다.
마일을 모으기 위해 벌레를 잡으려 한다.
겨울이라 벌레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일단 돌아다니며 나무를 흔들어 줄 생각이다.
벌 2000벨 획득.
이동 중에 간간이 잡초도 뽑아주자.
나무를 흔들다 보면 가끔씩 가구가 나온다.
나뭇잎 모양 아이템이랍시고 나무 안에 숨겨둔 것이 아주 깜찍하기 그지없다.
실없는 농담을 하는 눈사람.
지나가다 한 번씩 말 걸면 재밌다.
배추흰나비 획득. 아마도 백 얼마 한다.
단위가 없으니까 비싸 보인다.
가구가 또 나왔다.
설치해 보니 색은 별로지만, 나중에 리폼할 수 있으니 남겨두도록 하자.
친구와 함께 한다면 무슨 활동을 고르겠냐는 질문.
번지점프를 선택한다.
같이 가서 상대방이 소리 지르는 걸 구경하는 맛으로 하는 건데. 이래서 짐승은 안돼.
참고로 필자는 번지점프를 해본 적이 없다.
배추흰나비를 열심히 따라가는 바바라와 마주쳤다.
그녀의 즐거움을 빼앗아 주자. 뭐?
코앞에서 목표를 놓쳐버린 이의 눈빛은 이렇구나.
나비를 잡자, 바바라가 박수를 쳐줬다. 사진은 없지만 진짜다.
슬픔에 잠겼을 테니 고민 상담을 해 주자.
또 이상한 꿈을 꿨다는 우리의 바바라.
뭐? 그 자식, 그럴 줄 알았어! 정말 무서웠겠구나!
적당히 상대해 준 뒤, 다시 내 할 일을 하자.
쓸쓸해 보이는 뒷모습.
마일을 더 획득하고자, 할 만한 일이 있는지 리스트를 훑어보았다.
적당한 일은 이 정도가 있다. 수납은 하나밖에 남지 않았으니 지금 바로 해 주자.
그리하여 무려 1000 마일을 얻었다.
조개를 캐러 바다로 온 세인. 레시피가 담긴 병을 줍는다.
얻은 것은 삿갓의 레시피였다.
내가 생각한 삿갓은 조금 더 뾰족한 모양이지만, 뭐 어때. 만들어보자.
기껏 카메라 모드를 켜 놓고 본체 버튼으로 캡처한 바보.
나름 엉뚱해서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들고 있는 장대와 조화가 잘 된다.
맨머리일 때는 느낄 수 없었던, 외진 곳에 살 것 같은 무림고수의 포스가 미친 듯이 뿜어져 나온다.
옷을 대충 입어서 더 고인물 같다.
아무리 찾아도 볼 수 없었던 바지락을 드디어 찾았다.
어제 만들었던 눈사람. 아래 부분이 조금 녹았다.
하지만 눈사람을 껴안아주는 기능 따위, 이 게임에 없다.
새로운 해산물을 잡기 위해 잠수복을 입고, 바지락을 모두 떡밥으로 만들어 주었다.
한꺼번에 같은 물건을 만드는 기능이 없어서, 귀찮게 일일이 눌러줘야 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두 팔아주자.
둘 중에 뭘 살지 고민한다.
결국 커마에 밀린 도구 레시피.
흰 국화 씨앗을 5개 사서 심어주었다.
원활한 번식을 위해 꽃의 위치도 바꿔주었다.
이제 물질 타임.
가리비를 잡으니 웬 해달이 튀어나온다.
뒤에서 빤히 쳐다보니 무섭다.
획득 화면을 넘기면 가까이 다가오고, 말도 없이 다가오지 마!
방금 잡은 가리비를 달라고 한다.
너가 싫으니까 싫다고 답하겠다.
그러면 이러고 간다. 뭐야?
아마 가리비를 주면 바다와 관련된 아이템이나 레시피를 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시 물질이나 하자.
불가사리를 잡았다. 새로운 해산물 두 개를 찾았으니, 물 밖으로 나가자.
미션을 달성해, 마일과 칭호를 얻었다.
사람 면전에 대고 '신선한 건더기'?!
무례하지만 왠지 마음에 든다.
눈의 결정을 찾으러 가는 길.
벌레보다 자주 보이니 한 번 돌아다녀 보자.
또다시 머리 위로 지나가는 선물 상자.
장대라도 던져 맞추고 싶다.
하지만 장대를 하늘로 던지는 기능 따위... (이하생략)
눈의 결정을 얻었다.
어? 데자뷰인가?
눈의 결정을 하나 더 획득. 잠자리채가 부서졌다.
집 앞으로 복귀. 우측에 눈 결정이 보인다.
빠르게 도구를 만들어 획득해 주자.
좋았어.
마일을 얻기 위해 사진을 한 장 찍어준다.
짐 정리를 했다. 기증할 것만 남겨두고 전부 팔 생각이다.
아무래도 우리 섬의 특산물은 배뿐만이 아닌 모양이다.
집에 온 김에 헤어스타일을 바꿔 주자.
항상 옳은 단발. 단발이 최고야.
귀찮으니 거울은 치우지 않고 나간다.
해산물을 전부 판매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3만 벨의 현금이 생겼다.
도구 레시피 묶음을 사려면 600 마일이 부족한 상황.
오늘은 더 이상 하기 귀찮기 때문에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다.
오늘은 하루 종일 물질만 한 기분이 들지만,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주민을 들이게 될 것이다.
부디 내 취향의 주민을 잘 데려올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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