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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자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야! 신난다!

일단 게임에 들어가 본다.

 

보라색 염소가 지나가다 나를 흘겨본다.

신경 쓰지 말고 설정에 들어가 보자.

 

응응, 그렇구나.

 

잘 가렴. 내 돈, 옷, 가구, 섬, 귀오미와 빙티...

 

이사를 하러 왔다.

 

손님이 오자 어디선가 헐레벌떡 달려오는 너구리들.

카운터는 안 보고 뭐 하다가 온 거야?

 

이름과 생일을 입력하고,

 

커마를 진행한다.

 

삶은 감자처럼 생겼다.

 

아직은 다양한 옵션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외형을 디테일하게 만들 수 없다.

일단 가능한 한 내 취향의 미소년에 가깝도록 첫 외관을 생성해 주었다.

 

닿지도 않는 짧은 팔로 열심히 박수를 치는 너구리들.

 

닌텐도가 어이없는 개그 요소를 하나 넣어놨다.

 

섬 지도를 선택하였다.

 

나는 오락거리를 골랐다.

이게 플레이에 무슨 영향이 있는지 어쩐 지는 모르겠다. (아마 없는 듯)

 

우리 섬의 특산물은 배,

 

비행장은 파란색. 원하는 대로다.

주인공의 옷이 바뀐 것 같은 건 기분 탓이다.

 

오리엔테이션을 듣기 위해 광장으로 이동한다.

 

고작 세 명인데 뭘 확인한다는 거야?

역시 짐승이다.

 

왠지 콩돌이의 목소리가 야비하게 들리는 건 기분 탓일까?

 

텐트를 받았다. 이제 집터를 찾으러 가자.

 

수염 자국이 신경 쓰이는 철소.

 

깔끔하게 생긴 바바라. 마음에 든다.

 

강 밑 공터를 찾아 텐트를 설치했다.

다른 주민들의 텐트 위치도 찾아주자.

 

이 순진한 녀석들은 떠내려가라고 바닷가에 갖다 놔도 좋아라 한다.

 

도와줄 수도 있는 거 아냐? 열받게 한다.

 

철소의 텐트를 설치했다.

 

다른 장소를 찾아가는 중.

농땡이 피우는 게 눈에 들어온다. 열받는다.

 

바바라의 텐트도 설치했다.

광장으로 돌아가면...

 

저녁이 되어있다. 왜?!

캠프파이어를 하자는 너굴.

 

나도 그거 하고 싶어!

 

열받는다.

 

열받아.

 

사채업자가 시키는 대로 나뭇가지를 10개 모아서 돌아왔다.

배도 보이는 대로 주웠다.

미확인 열매랍시고 물음표 붙여둔 게 또 킹받는 포인트.

 

일을 잔뜩 시킬 거라는 복선이다.

 

야!

 

나뭇가지를 주우러 다닐 때 열매도 함께 모아두면 바로 진행이 가능하다.

 

나는 역시 이걸로 간다.

 

싫어!

 

이건 좀 귀엽더라.

 

탬버린을 치는 철소와 불멍을 때리는 바바라.

캠프파이어를 즐기는 모습이다.

 

내일부터 부려먹을 거라는 복선이다.

 

즐길 거라곤 하나도 없는 캠프파이어를 충분히 즐겼다면,

설치해 둔 텐트 안으로 들어가 보자.

 

너굴이 준비한 기본 물품이 들어와 있다.

 

포장을 뜯어보면 캠핑과 어울리는 랜턴, 라디오가 나온다.

 

안 예뻐. 팔아야지.

 

너굴이 준 라디오와 함께 팔릴 예정인 캠핑용 침대를 설치하고 눕자.

 

그러면 팔다리가 길어진 나비보벳따우 K.K.가 꿈에서 나온다.

 

K.K.가 긴 연설 끝에 행운을 빌어주면,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

 

집 앞까지 찾아온 사채업자 너굴.

 

하루 종일 잠만 자서 걱정했다는 말을 하더니, 새 스마트폰을 준다. 어, 고맙다.

 

그러더니 곧바로 본색을 드러낸다.

 

저게 애들 게임에 나오는 엔피씨 표정이 맞아?

 

다행히도, 빈털터리인 세인에게 대안을 알려주는 너굴.

실제 돈 대신에 마일리지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어차피 일꾼으로 실컷 부려먹고 대출금 뜯어내면 돼서 남는 장사다.

 

해맑지 마 바보야!

 

대기업에서 무인도 생활을 응원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것 참 영광이다.

 

선물로 같이 온 것은 DIY 레시피.

아직 이벤트를 보지 않아 배울 수 없다.

 

너굴을 만나러 가던 중 마주친 바바라.

자문자답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제 DIY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콩돌이가 잡다한 물건들을 팔고 있어서 구경해 봤다.

 

피크닉 상자가 탐나서 돈은 없지만 사려고 하자, 외상은 받지 않는다며 거절당했다.

동물들 주제에 똑똑하다.

 

지급품을 포함한 아이템들을 콩돌이에게 팔았다.

 

도중에 한 번 취소해서 여기에 적혀 있진 않지만,

지급품을 팔려고 하면 콩돌이가 눈치채고 그에 대한 혼잣말을 짧게 한다. 디테일이 좋다.

 

ATM 기계에서 물건을 구경했다.

색과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바로 구입했다.

 

DIY 제작 테이블에서 낚싯대를 만들었다.

오른쪽 눈이 절묘하게 가려져서 호러틱하다.

 

낚시하러 가는 길에 게시판에 글을 하나 남겼다.

귀여워.

 

 

기념비적인 첫 번째 물고기는 바로 빙어.

 

두 번째 물고기는...

 

빙어. 야! 신난다!

 

이동하던 중 마주친 철소에게 말을 걸었더니 모자를 주었다. 고맙다!

 

모자는 나쁘지 않은데 옷이 구려서 아저씨 같다.

 

이 놈도 흔해서 딱히 기쁘지는 않다.

 

에라이.

 

회피 고수 물고기를 포착했다.

새침하게 몸을 돌려 갈 길을 가는 녀석.

 

이것은 낚싯대를 던지는 순간에 물고기가 빠르게 회피하는 장면이다.

심상치 않은 물고기임에 틀림이 없다.

 

얍!

 

...

 

낚시는 계속된다.

 

이번 물고기는 피라미.

 

난 안 보련다.

이 놈도 낚시할 때마다 실컷 볼 수 있어서 기쁘지 않다.

 

안 기뻐 안 기쁘다고

 

...

 

낚싯대가 부러졌다.

너굴이 뭔가 잡게 되면 보여달라고 했기에, 충실한 노예답게 지금까지 잡은 것들을 가져다 주자.

 

그렇게 하면 박물관 이벤트가 진행된다.

 

물고기나 곤충을 더 주면, 스마트폰에 도감 앱이 생긴다.

 

더 하면, '부엉'에게서 전화가 오고, 다음 날 섬으로 이주하게 된다.

좀 나이 든 동물들은 본인(?)의 종을 그대로 이름으로 쓰나 보다.

 

부엉이 쓸 텐트를 설치하라는 명을 받은 세인.

출발 전에 쇼핑을 한다. 첫 번째 DIY 묶음.

 

바바라가 낚시를 계속하고 있다.

철소처럼 뭔가 줄까 싶어 주위를 어슬렁거리는데 그만 둘 기미가 안 보인다.

 

부엉의 텐트를 설치했다.

너굴에게 곧바로 복귀하자. 충실한 노예

 

이제 내일이면 부엉이 섬으로 온다.

 

여전히 호러틱하다.

 

눈덩이가 있어 굴려본다.

적당한 크기의 눈덩이를 붙이면 눈사람이 만들어진다.

 

부웅ㅡ

 

전라도 사투리를 상당히 구수하게 하는 눈사람이 생겨났다.

완벽한 밸런스는 아니지만 처음이니 주는 거라며, DIY 레시피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준다. 어떻게?!

 

흠, 나쁘지 않다.

 

전작인 튀동숲에서는 절벽이 존재해서, 새총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풍선이 절벽 쪽으로 내려가는 도중에는 잠자리채로 쳐서 떨어뜨리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는 허망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안타까워서 찍었다.

 

다시 시작된 낚시.

 

블루길 획득.

 

안타까워서 찍었다2

 

에라이.

 

...

 

킹받는 것들이 한 컷에 모여있어서 찍어보았다.

 

...

 

화풀이를 해야겠다.

 

아놔...

 

실잠자리 획득.

 

눈의 결정 획득.

 

타이밍 좋게 부서진 잠자리채.

기대하고 고대하던 얼음 트리를 만들어보자.

 

과연 실물은 어떨까?

 

...

 

드디어 낚시에서 곤충 채집으로 취미를 바꾼 바바라.

 

야! 신난다!

헐레벌떡 만들러 가는 세인.

 

뭐... 귀엽네.

 

갑자기 집 정리가 하고 싶어졌다.

 

상자 하나만 남겨두기로 한다.

집에 돌아오니 수상한 택배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는 설정.

 

돌 스툴도 만들어 보고,

 

뽑은 잡초도 판다.

잡초 하나에 10벨이라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너, 너구리들에게 길들여진 거야

 

' 내가 이걸 왜 만들었지? '

 

맞아 맞아. 너굴님의 은혜는 정말 하늘 같지.

 

마일리지를 모으기 위해 이것저것 해 본다.

 

자연스럽다.

 

사진 한 번 찍는 걸로 마일리지를 받는다고?

이건 못 참지.

 

밝고 화사하게 찍어본다.

 

드디어 5000마일을 모았다.

 

네! 대출받겠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집이 생긴다.

 

지금까지 너굴의 작업대를 썼지만, 이제는 번거롭게 텐트에 들어오지 않아도 된다.

노예 탈출의 첫걸음이다.

 

그냥 만들어 봤다.

 

현재 집안 꼬락서니다.

부엉이 올 때까지 기증을 할 수 없어서 일단 넣어두었다.

 

내가 심은 꽃들과 한 컷.

 

주민이 준 물건을 쓰고 있으면 알아본다.

디테일이 참 좋다!

 

이것도 마일리지 얻으려고 찍은 듯.

 

뭐? 농어 낚기? 개꿀이잖아?

 

...

 

왜 나오랄 땐 안 나오는지 모르겠다.

 

오징어를 잡았다. 인벤토리에 자리가 없다.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민물고기를 바다에 버리지 말자.

 

마일리지로 도구 즐겨찾기 기능을 구입했다.

이제 조금 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또다시 낚시.

작고 귀여워!

 

낚싯대가 부서졌다.

 

새 낚싯대를 장만하기 위해, 멱살을 열심히 흔들어 나뭇가지를 5개 얻는다.

 

내가 언제!!!

 

물고기를 더 낚았다.

 

집에 수산시장을 차린 세인.

비린내 날 것 같다.

 

이건 왜 부서진 거지? 기억이 안 난다.

 

집이 완성되고 부엉이가 오려면 그리고 내 화풀이 수단이 생기려면 다음 날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하루 뒤로 돌렸다가 다시 현재 시각으로 맞추도록 하겠다.

덕분에 글 분량이 많아져서 나는 땅을 치며 후회했다.

 

시간 설정 후 게임을 재시작하자 마이크 앞에 서 있는 너굴.

내가 심었던 꽃들도 보인다.

 

표정이 너무 무섭다.

 

계획대로, 부엉이 이주했으며 비행장도 열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 짐승들에게 합법적으로 뭐든 말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

 

나의 집이다. 하늘색 지붕을 골랐다.

 

우편함을 확인해 보니, 택배와 편지가 와 있다.

어, 엄마?

 

주인공에게는 따뜻한 마음씨의 어머니가 계신 듯하다.

하지만 어머니께 답장을 보내는 시스템 따위는 이 게임에 없다.

선물로는 이 섬에 없는 과일 중 하나를 랜덤으로 3개 받게 된다.

본래 섬에 없던 과일들은 비교적 비싸게 팔리기 때문에, 동숲 초기에는 꽤 쏠쏠하게 벌 수 있는 수단이 된다.

 

해피홈 아카데미에서 온 편지에는 레시피가 동봉되어 있다.

집을 꾸미라는 무언의 압박이 느껴진다.

 

택배를 까서 옷을 갈아입었다.

집에도 들어가 본다.

 

텐트보다 상하좌우로 1칸씩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역시 수상한 택배 하나만 중앙에 두고 나가도록 하겠다.

 

부엉을 만나러 갔다. 지금까지 집에 보관해 두었던 비린내 나는 것들을 버릴 시간이다.

 

그건 딱 보면 압니다.

 

그렇다고 한다. 가져온 것들을 전부 건네주자.

 

참고로, 이 조류는 벌레를 무서워한다. 귀엽다.

 

가져온 곤충과 물고기를 전부 넘겨주니, 남은 전시품은 9종류가 남았다.

부엉이가 강 건너에 화석이 있을 것 같다며, 강을 넘어갈 수 있는 장대와 엉성한 삽의 레시피를 보내준다.

결국 거기 있는 것까지 싹싹 긁어와 바치라는 거다. 너구리 놈 지인 아니랄까 봐.

 

하루를 넘기니 게시판에 이런 글이 올라와 있다.

몸이 찌뿌둥하니 한 번 사용해 보자.

적힌 날짜가 전날인 건 무시하도록 하자.

 

체조를 시작하면 너굴의 부하직원들과 피해자 다른 주민들을 광장으로 호출할 수 있다.

아아, 이것이 권력의 맛...?

 

좋댄다.

 

체조가 끝나고 내려가는 길. 그냥 나무를 하나 흔들었는데 돈이 나왔다.

 

헉헉! 드디어!

 

200벨을 주고 주민에게 편지를 보내기로 한다.

 

?

 

바다의 내음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바닷가에서 주운 연잎성게를 선물로 보내주자.

딱히 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너굴의 아지트로 들어가니 둘이 뭔가 작당을 하고 있다.

 

세인을 발견한 너굴.

 

이 새기가.

이건 마일로 낼 수 없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한다.

온점이나 느낌표도 붙이지 않는 걸 보면, 싸한 공기가 화면 밖까지 느껴진다.

 

마일 여행권의 가격은 2000 마일리지.

지금은 가난하기 때문에, 한 번에 2000마일짜리 상품을 받는 것은 크나큰 이득이 아닐 수 없다.

너 길들여진 거야!

하지만 당장은 가고 싶지 않기 때문에 아껴두도록 하겠다.

 

바닷속으로 들어가 해산물을 채집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템.

도감 수집을 위해 미리 구매해 두기로 한다.

 

색이 예뻐서 구입했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입은 것들이 신발을 제외하면 죄다 하늘색이다.

저 신발까지 신게 된다면 세인은 완전체가 된다! 패션 테러리스트

 

콩돌에게 말을 걸면, 퀘스트를 준다.

새 가게를 짓고 싶은데, 자재가 부족하다는 것.

내가 여기에 힐링하러 왔지, 도끼질하고 광질 하러 왔냐? 잔말 말고 해 주자.

 

시키는 대로 나무를 모으던 중. 도끼가 부서졌다.

 

엉성한 삽과 장대를 만들어 본다.

이건 박물관 퀘스트를 위해서이다.

 

강을 넘어가 화석을 파냈다.

 

물에서도 새로운 기증품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나이스.

 

또다시 눈에 띄는 눈덩이들.

오늘도 눈사람을 만들어 보자.

 

실컷 할 말 다 해놓고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하는 눈사람.

대충 한 마디로 하면 '분발하세요.' 이다.

 

우리 섬 중앙에는 강을 두 갈래로 가르는 작은 섬이 있다. 그곳에 오렌지를 모두 심어주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철광석을 얻기 위해 바위를 삽으로 친다.

이 때는 리듬이 끊기지 않아야 자원을 최대한 얻을 수 있다.

왜 바위를 치는데 자원이 나오는 건지, 왜 리듬을 맞춰야 하는 건지는 이제 와서 신경 쓰지 말자.

 

적당히 일을 하다가, 부엉의 텐트로 돌아간다.

 

낮이라서 졸린가 보다.

가지고 있던 것들을 모두 넘겨준다. 남은 전시품은 4개.

 

낚시로 새로운 물고기를 두 마리 더 얻었다.

 

황금빛 구덩이에 눈이 돌아간 것 같다.

빛나는 땅을 파면 돈이 나온다. 여기에 만 벨 이하의 돈을 넣으면 확정적으로 세 배가 되고,

만 벨을 초과하는 금액을 넣으면 확률적으로 총 3만 벨이 되거나... 넣은 금액의 세 배가 되는 걸로 안다.

나는 도박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 자산을 택하겠다.

 

다시 너굴의 아지트. 물건이 마음에 들어서 두 개 다 구입했다.

 

주머니를 늘려 주는 옵션을 5000마일로 구입했다.

빨리 외관을 바꿔주고 싶지만, 아직은 주머니 크기가 더 중요하다.

 

눈에 띄게 넓어진 저장공간.

이제 훨씬 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 야! 신난다!

 

나무를 열심히 패다 보면 종종 벌집이 떨어진다.

효과음과 음악 덕분에 괜히 다급해지기 때문에 화면을 캡쳐할 여유가 없다.

 

철광석을 더 얻기 위해 바위를 치러 왔다.

 

영롱하게 빛나는 금광석을 주우면 이렇게 캐릭터 눈이 맛이 가며 새 레시피를 얻을 수 있다.

 

왠지 등신같지만 멋있어.

 

마지막 기증품으로는 땅강아지를 잡아가기로 했다.

화석 기증 안 한 거 하나 남았었는데. 바보.

 

기증품을 모두 가져다주면 부엉이가 기뻐한다.

이제 곧 박물관을 들이게 될 것이다.

 

바바라에게 말을 거니, 내가 가게 일을 돕기로 한 사실을 언급하며 삽을 건네준다.

너구리가 날 제대로 부려먹기 위해 주민들에게까지 마수를 뻗은 것이 분명하다.

 

주민들을 지나쳐 바닷가로 내려오면, 웬 조류가 누워 있다.

 

사랑의 매로 깨워주기로 한다.

 

여전히 일어나지 않고 잠꼬대를 하는 조류.

 

일어나.

 

일어나라고.

 

같은 곳을 맞아서 아프지 않도록 위치를 바꿔가며 때려주자. 뭐?

 

겨우 정신이 든 갈매기.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부품을 모아달라고 한다.

 

모아서 가져다주면, 감사인사를 하고 나중에 답례하겠다는 말을 한다.

 

들고 다니던 해먹과 그릴을 적당히 설치해 주자.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바위를 치고 나온 공벌레를 포획했다.

 

아마도 도끼가 부족한 듯싶다.

다시 나무의 멱을 흔들어 나뭇가지를 모아주자.

 

또 부서져버린 도끼.

남은 도끼로 할당량을 여유 있게 채워준 뒤, 너굴에게 돌아가자.

 

아마도 부족한 마일을 채우기 위해 찍은 사진인 것 같다.

무섭다. 당장 섬에서 도망가고 싶어 진다.

 

사실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싶었다.

 

돌 스툴 위에 거울을 놓고, 꽃단장을 해보자.

 

인상이 많이 달라졌다. 결정 버튼을 누르면, 포즈를 취하는 캐릭터를 볼 수 있다.

조금 열받지만 귀여우니 넘어가도록 하자.

 

고민하는 표정이 귀여워서 한 컷.

 

오늘의 동숲은 여기까지. 게임 일기를 쓰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분량을 늘리는 짓 따위는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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