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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건너 게임에 접속했다. 이제는 다른 주민들을 추가로 데려오게 될 것이다.
그리고 노동량이 미친 듯이 늘어나겠지.
박물관과 가게가 완공되었다는 소식을 알려 주는 너굴.
방송이 끝나면 곧바로 가보도록 하자.
방송 도중, 너굴에게 전화가 오는데...
방송을 대충 끝내고 카메라가 꺼지기도 전에 전화를 마저 하러 가는 너굴.
새 주민을 데려오기 위한 이벤트이니 나중에 찾아가 보자.
발바닥은 왜 분홍색이야? 킹받게.
동녹도에서의 세 번째 날이 시작되었다. 우선은 우편함부터 확인해 본다.
가게가 생김과 동시에 무 거래가 가능하게 되었다.
'무 주식'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이 게임에서 빠르게 돈을 벌기 위해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 이지만...
나는 도박을 좋아하지 않아 큰 돈으로 무를 사본 적은 없다. 많아 봤자 몇만 벨 정도?
짱구 잠옷 같은 편지지에 답장을 써 보낸 철소.
연잎성게를 보냈던 걸로 기억하는데, 멋지다고 하는 걸 보면 역시 착한 녀석이다.
이래놓고 내 꿈속에서도 웃으며 달려올지 모르는 노릇이지만.
'팔 굽혀 펴기는 세인'은 대체 무슨 말이야?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화분. 무난하고 괜찮다.
우편을 전부 확인했으니, 기증할 예정이었던 것들을 집에서 모두 챙겨 나오자.
근사하게 지어진 박물관. 설레는 마음으로 첫 입장을 해 본다.
외부에서 본 건물의 크기는 많이 쳐줘야 컨테이너 수준인데, 상당히 넓은 내부가 펼쳐진다.
(이 세계에는 현대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축소 기술이 존재하는 모양이다.
동물들이 말하고 걸어 다니는 판타지 세계이니, 마법이라고 하는 게 더 자연스러울지 모르겠다. 주머니에 별 걸 다 넣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부엉은 박물관 입구 근처에 무려 선 채로 졸고 있다.
박물관 짓는 데에 집중해서 의자 살 돈은 남겨두지 않은 모양이다.
귀여우니 용서해 주자.
실제로 모동숲 건물 중에 가장 예쁜 건물이라고 생각하긴 한다.
마치 지가 다 지은 것처럼 구는 게 킹받지만, 귀여우니 봐주도록 하자.
가지고 온 화석들을 모두 감정받고,
화석과 벌레, 해산물을 모두 부엉에게 넘겨주자.
부엉과의 대화가 끝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다시 졸기 시작하는데,
사진으로 남겨 나중에 실컷 놀려주도록 하자.
물론 그런 시스템 따위... (이하 생략)
다음에 방문한 곳은 바로 옆의 너굴 상점.
마치 80년대의 구멍가게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들어가 보자.
들어가면, 고순이와 대화를 하고 있는 너구리 형제를 볼 수 있다.
고순이 이벤트를 여러 번 보고 나면, 섬에 옷가게를 들일 수 있게 된다.
가게의 물건을 조금 살펴보면, 두 번째 DIY 레시피 묶음을 찾을 수 있다.
돈은 충분하니 곧바로 구입한다.
커피머신은 낭만. 역시 구입한다.
가게에서 나가려 하면, 새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 서비스를 설명해 준다.
사진에는 없지만, 세 번째는 가게 영업시간이 아닐 때 물건을 팔고 싶으면 쓸 수 있는 박스에 대한 것. 수수료가 붙는다.
그냥 좀 냅뒀다가 낮에 팔면 돼서 전혀 쓸모없다.
광장의 텐트로 들어오자, 아주 뻔뻔하게 구라를 거짓말을 하고 있는 너굴.
아~ 그러셨어요?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3개나 주어지지만, 싫다고 말할 자유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예니까.
너굴과의 대화가 끝나고, 너굴 뭐시기 머신을 이용해 숏팬츠를 헉헉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마음에 드는 주민을 입맛대로 골라 넣기 위해서는 노가다가 필요하다.
나는 가난하기 때문에, 일단 마일 여행권 한 장을 사 보려 한다.
다시 너굴에게 가서 뭘 하면 되냐고 물어보자.
처음에 해야 할 것은 다리 놓기.
필요한 재료는 그리 많지도, 얻기 어렵지도 않기 때문에, 여유분의 자원이 있었다면 이 작업은 바로 끝낼 수 있다.
다리 키트를 만들어 적당한 장소에 설치해 주자.
그리고 바로 텐트로 복귀해 보고하도록 하자.
이게 진짜 귀찮다.
첫 번째 집터를 정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나면, 어떻게 알고 바로 전화가 걸려 온다.
일 중에 귀찮게 하지 말라고 따지고 싶다.
적당히 대답한 후, 빠르게 대화를 넘겨 끊어 주자.
그만해
이런 건 문자로 해도 되는 거 아닌가?
드디어 얻은 사다리 레시피. 이제 섬의 모든 곳을 갈 수 있게 되었다. 야! 신난다!
마지막 집터도 정해 준다.
복귀하던 도중. 바바라의 집이 눈에 띈다.
텐트에서 깔끔한 벽돌집으로 바뀐 모습이다. 들어가 보자.
텐트에서 벗어났다는 바바라. 기쁜 일이니 축하해 주자.
너도 5000 마일리지를 모은 거니?
이 녀석도 마찬가지다. 축하해 주자.
필요한 가구를 조달하기 위해 부족한 재료를 모아야 한다.
나무를 패던 중. 도끼가 부서졌다.
녹고 있는 눈사람에게 말을 걸면 커다란 눈의 결정을 준다.
완벽하게 만들어 주면 하루에 하나씩 뭘 주나? 잘 모르겠다.
돌아다니며 얻은 화석들은 감정한 뒤, 모두 기증해 주자.
나의 집 앞. 이건 새 주민의 집에 설치될 예정인 아네모네 리스이다.
만든 김에 한 번 달아봤다. 중고상품
나무를 건드리다가 나온 가구.
벽에 거는 가구인 것인지, 설치가 되지 않는다.
할 것이 너무 많아 귀찮아하는 모습.
단순노동이라 굳이 과정을 하나하나 찍진 않았다.
마크라메 태피스트리를 설치한 모습이다.
뭐 하는 용도인지 모르겠지만 썩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냥 장식용이거나 드림 캐쳐 같은 것이려나.
만들어야 하는 가구 말고 다른 걸 만들어버린 모습.
짜증이 난다.
어차피 쓰지도 않는 거, 집에 두었던 나무 블록 장난감을 가구 재료로 사용하겠다.
돌아다니다가 벌에 쏘인 세인.
시크한 뒷모습.
바바라가 약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갔다.
섬에서 얻는 자원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낀 세인. 다른 섬으로 가기 위해 마일 여행권을 구입한다.
겸사겸사, 괜찮은 주민이 있으면 데려올 생각이다.
소비한 마일을 보충하기 위해서 또다시 다양한 활동을 해 본다.
이걸 캡처하고 나서 조개를 주워 팔았을 것으로 추정.
마일 보충을 위한 사진. 눈탱밤탱인 상태로 한 컷.
엄마, 쟤네 눈빛 이상해
새총으로 풍선을 떨어뜨렸더니 점토가 나왔다.
다른 섬으로 가려던 이유 중 하나가 점토였는데, 잘 된 걸까.
얻은 점토로 필요한 가구를 만들어 주었다.
입주에 필요한 가구 중 하나씩만 남겨두고 전부 지정 장소에 가져다 두었다.
미리 다 넣어두면 주민이 랜덤으로 선택되기 때문에, 주민이 확정되고 나면 나머지 하나를 갖다 둘 생각이다.
마일 섬에서 마주친 것은 눈이 예쁜 하얀 염소.
무시하고 과일을 주워 가도록 하자.
섬에 있는 자원들을 가능한 한 모두 챙겼다.
네, 돌아갑시다.
염소 하나가 있긴 하던데 제 물건은 아니거든요.
복귀해 이동하던 중. 철소의 집이 눈에 띄어 들어가 본다.
충고 고맙다.
이 녀석과는 더 할 게 없으니 그만 나가도록 하자.
눈사람을 만들면 250 마일을 얻을 수 있다. 이건 놓칠 수 없지.
눈덩이가 스폰된 곳으로 서둘러 가던 중, 누군가가 나겠지 뭐 파둔 구덩이에 빠지고 말았다.
딱히 페널티는 없으니 쿨하게 털고 지나가자.
점점 사라져 가는 작은 눈사람. 곧 자연으로 돌아갈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가장 처음 만들었던 눈사람은 이미 사라진 모양이다.
완벽한 눈사람의 옆자리에 새로 하나를 더 만들어 주었다.
구수한 감사 인사와 레시피를 받아주자.
이번에는 괜찮은 주민을 만나길 바라며, 여행권을 하나 더 구입해 본다.
마일 섬으로 출발하기 전, 주민에게 편지를 하나 보내기로 한다.
??
이제 출발하자.
아니?
귀엽게 생긴 다람쥐를 발견했다.
졸린 눈이라서 먹보 성격인가 싶어 찾아보니, 친절한 성격을 가진 주민이었다.
내가 이렇게 바위를 잘 쳐!
예사롭지 않은 삽질을 보여주며 저 녀석의 호감을 사보도록 한다. 물론 전혀 관심이 없다.
녀석의 이름은 라라미. 우리 섬으로 오기를 권유해 보자.
들어올 주민이 랜덤으로 정해지기 전 이렇게 새로운 동물에게 이사를 권유하면,
그 동물이 너굴이 초반에 말했던 세 마리 중 하나인 것으로 자연스럽게 처리가 된다.
목적을 완수했으니 섬으로 돌아가자.
올 주민이 하나 정해졌으니 남은 가구를 올바른 장소에 가져다 둔다.
라라미가 이 자리로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여기 한 곳만 일단 채워놓았다.
그만 좀 물어봐
물론 일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건 객관적으로 절대 나쁜 행동이 아니지만,
난 이 녀석이 하는 말이 전부 거슬리는 지경에 오고 말았다.
그렇다고 하신다.
이제 뭘 해야 할지 물어보니 상점과 박물관 건축에 대한 기념식이 있다고 한다.
귀찮지만, 할 일이 남아있는 건 싫기 때문에 참가해 두자.
후줄근한 복장에 험악한 얼굴까지. 기념식에 참가하기에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그런데 쟤는 왜 혼자 나무 뒤에 있는 거야?
어, 나도?
얌마들아 내가 이거 다 지은 거야 인마!
상당히 친절한 메타발언.
뭐... 찍으래서 찍긴 했다.
대체 뭐 하는 물건인지 모르겠지만 궁금하니 구입해 보자.
새로운 벽지도 구입.
(탈탈탈...)
(탈탈탈...)
이게 뭐야!
...이왕 산 김에 박물관 건물에 붙은 먼지를 청소해 주자.
?
대략 정신이 멍해진 세인.
...그렇다. 나는 내가 데려오기로 한 주민부터 빈 집터에 들어오는 것으로 착각을 했던 것이다.
이미 늦었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게임을 급히 종료하고 재접속해 본다.
게임에 들어오니 먼지떨이를 들고 있는 세인. 이미 게임이 저장이 되었다는 얘기이다.
안돼애애애애
뭐, 사실 집터 따위는 뒤바뀌어도 크게 상관없지만...
이렇게까지 반응하는 것은 내가 데려오고 싶었던 주민과 안쵸비의 성격이 같기 때문.
같은 성격의 주민은 지금 같은 때에 중복으로 오지 않기 때문에,
가장 쉽게 그 애를 데려올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쳐버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
으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
하필 이러고 있을 때 세인을 발견하고 다가온 바바라.
전혀 기쁘지 않지만 바바라가 알려준 대로 기쁨을 한껏 표현하는 세인.
진짜 타이밍이 왜 이래
다시 말을 거니, 요거트에 뭘 넣어 먹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비요뜨를 좋아하기 때문에 시리얼을 골랐다.
이 녀석의 고급스러움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
어차피 최애를 당장 데려오는 것은 물 건너갔으니, 그냥 남은 가구들을 모두 넣어주자.
너굴의 아지트로 복귀.
이 개고생을 했는데, 과연 보상은 뭘지 기대해 본다.
...진짜 이런 수모 겪으면서까지 얘 밑에서 일을 해야 해?
집터로 가서 누가 오게 될지 보도록 하자. 라라미는 제대로 온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름이 귀여운 친구다. 찾아보니 아이돌 성격의 양이었다.
여전히 안쵸비의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
...
(탈탈탈탈탈...)
집으로 들어가 벽지를 설치해 보았다.
아무래도 바닥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진짜로 현타가 와서 박물관의 거대 수조를 구경하는 나.
슬슬 끌까 하다가, 뭔가 할 일이 있는지 너굴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아, 맞다.
박물관 기념식 참여하겠다고 약까지 먹었는데, 잊고 있었다.
말 걸지 마. 짜증 나니깐.
근데 쟨 또 왜 혼자 있는 거야?
대출이나 갚자. 팔 만한 물건을 모두 팔아주었다.
(분노의 먼지털이질)
안 쳤던 바위인가 싶어서 쳐 봤는데, 내구도가 0인 채 잘 들고 다니던 삽이 부서져버렸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써 보자.
...그리고 오늘의 감정을 한껏 담은 도구를 함께 보내기로 한다.
먼지같은 존재를 잘 떨궈버리라는 메시지도 담는다.
약 5개월 후에 편지가 도착할 것이다. 세부적인 날짜는 그 녀석을 떠올리며 결정하였다.
(현타)
(현타2)
그래... 이 속 편한 녀석. 조금 어울려주도록 하지.
...시비 거는 거냐?
알면 다친다는 의미를 담아 비밀이라고 말해주자.
그냥 예뻐서 했다 왜 불만 있냐?
흥.
나중에 녀석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는 모습.
돈이 충분할 줄 알았는데, 12000벨 정도가 모자라다.
낚시를 해서 남은 돈을 채워주기로 한다.
낚싯대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모으자.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해 누군가의 멱을 잡게 되었다.
...
꽃을 하나 주워 모자 대신 머리에 꽂았다.
기쁜 척! 신나는 척!
팔 것들이 적당히 모였으니, 가게로 가 보자.
산호는 신경 쓰지 말자.
질리기도 했고 기분 전환 겸, 쓰던 모자도 함께 팔기로 한다.
다시 시작된 낚시.
또 부러진 낚싯대.
풍선을 떨궈 얻은 것은 세탁기. 디자인이 별로이니 팔도록 하자.
낚싯대가 부서졌다. 가게로 복귀.
이제 돈이 충분히 모였다. 옆 박물관에 들렀다가, ATM 기계로 가자.
놀랍게도 농어를 3일째에 처음 낚았다.
클리오네는 팔지 않고 관상용으로 남겨 두었다.
안쵸비 사태로 인해 까맣게 타오른 나의 마음을 외적으로 표현하기로 한다.
아까 낚은 장화를 이용해 신을 수 있는 장화를 만들어 주었다.
눈빛이 괜스레 살벌해 보인다.
심신의 안정을 위한 오카리나 연주.
다시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길...
남은 돈을 모두 긁어모아 대출금을 갚아주자.
나는 이제 다시 거지가 되었다.
새 대출금을 빌려 집을 증축하도록 하자. 저건 언제 다 모으냐.
머리카락, 눈과 깔맞춤으로 검은색 선택.
남은 마일로 레시피를 구입해 준다.
현재의 심상을 담은 미술 작품 완성.
드릅게 못 그렸다
이젤에 세워 새로 올 주민에게 선물로 주도록 하자. 뭐?
풍선을 터뜨려 파티 모자를 얻었다.
너네 아까부터 일부러 그러냐
행복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어주자.
오늘의 동숲은 여기까지... 뭔가 이것저것 많이 한 것 같긴 한데, 그닥 보람차지는 않은 하루였다.
마무리 멘트도 생각이 안 나니,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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