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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한 지 약 한 달 만에 다시 쓰는 일기.
(도중에 쓰다가 그만두었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반 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그런고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추측할 수밖에.

늘봉이라는 녀석이 섬에 왔다고 한다.
꽃씨나 묘목 등을 판매하는 나무늘보인데, 그닥 관심은 없다.

도도항공, 기가에게서 편지가 왔다. 내용을 확인해 보자.

쓸모 없는 오리지널 굿즈를 보내주었다.
이런 수집 요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외출도 자주 해야 할 듯싶다.

내가 뭐라고 했더라?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우편을 다 확인했으니, 중요한 무값을 확인하러 가자.

...

엣ㅡ큥
아쉽지만, 아직 첫 날이므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 준다.

마을 광장에서 늘봉을 발견.
초면이지만, 친근한 인상을 주기 위해 반말로 소개를 해 주자.


일반 상점에서는 얻을 수 없는 식물들의 씨앗을 이 녀석에게서 얻을 수 있다.
업데이트를 통해 그 중 몇몇은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런 것까지는 다양하게 체험해 보지 않았다.

그러니까... 누구시더라?
누군가 새로 오려나 보다.

소박하면서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집. 마치 장인이 살 것만 같은 집이다.
집과 어울리지 않는 집주인에게 말을 걸어보자. 뭐?


메이크업을 칭찬하더니만 별안간 싸우자는 개구리 녀석.
하지만 그런 기능 따위... (생략)
포켓몬 트레이너냐?

기가의 집에 방문하면 열심히 뭔가를 만들고 있다.

기억 상, 아이언우드 시리즈가 모던하고 심플해서 내 취향에 맞았던 것 같다.
레시피를 받았는지 아닌지는 기억이 안 나므로 넘어가도록 하자.

아낌없이 주는 눈사람.
겨울이 끝나가며 거의 다 녹은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겨울이라니 어려울 것 같지만. 마지막 인사를 하며 보내주자.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 눈사람!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면 잡히는 것은 역시나 농어. (...)

그러고 보니, 농어라는 물고기를 이 게임에서 말고 들어본 적이 없다.
일본에서 유명한 물고기인 것일까? 혹은 한국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것일까?

생각도 안 하고 있던 청새치. 기억은 안 나지만
반질반질한 비늘이 탐스럽다.

바닷가에서 레시피를 주웠다.
흥미로운 이름이다! 어서 디자인을 확인해 보자.

개집이잖아
그만 알아보자.

바닷가를 걷다 보니 철소가 다가온다.

그런 건 대체 누가 듣고 퍼트리는 거야?
너구리 놈들이 나를 압박하려는 것이 분명하다.

너나 써라.

다시 낚시를 시작하자. 반가운 농어.

닌텐도 게임에서 꽤 자주 볼 수 있는, 번역 팀의 몹쓸 개그는 덤이다.

또 다른 농어다.

응?

떡밥을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저걸 노리고 낚시를 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어쨌든 도감이 채워졌으니 잘된 일이다. 의미는 없지만

신기했는지 꺼내서 살펴보는 세인.

바닷가를 전부 돌았으므로, 이제는 잡담 시간이다.
좋아하는 스포츠라고 하면 e-스포츠 정도일까...

옷을 칭찬해 주는 라라미.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울릴 것 같다며 선물을 주었다.
바로 한 번 착용해보자.

이 다람쥐가?
어울리는 아이템이라는 기준은 무엇일까.
은근히 잘 맞을 때도 많았던 것 같아 궁금해진다.

갑자기 어디서 얻은 건지 모르겠다

라라미에게 선물을 주려는 세인. 복수?

적당히 쓰다 만 삽을 넘겨준다.

취향이 독특하다

답례를 받아버렸다. 역시 바로 입어보도록 하자.

무난한 디자인.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새 옷을 받은 김에, 이미지 체인지를 해 주자. 앞머리도 귀엽게 잘라주었다.

잡은 물고기를 구경하러 온 세인.
말이 박물관이지, 사실상 개인 컬렉션이나 다름없다.
처음부터 기증으로만 운영하는 박물관이 대체 어디 있어?

심해 존이다. 역시 특이한 물고기가 모여 있다.

오늘 잡은 실러캔스. 여러 번 캡쳐를 한 것을 보니 의외로 뿌듯했던 것일까.

열대어 존은 텅텅 비어 있다.
여름이 되면 눈에 띄도록 수가 늘어날 테지만...
일기를 작성하는 지금은 겨울이 돌아오고 있는 현실

오후 12시가 다 되어, 다시 무값을 확인하러 왔다.

아까보다 조금 더 내려갔나? 뭐... 첫 날이니 이 정도는 괜찮다.

가게 앞에서 마주친 철소.
이게 다 뭔지도 모르겠지만, 가장 끌리는 근육을 골라주자. 뭐?



전혀 아니다

심리 테스트를 마친 기념으로, 새 옷을 골라주자.
어느 것이 나을지 고민하는 모습.


막상 입혀보니 상상보다도 구리지만, 내가 아니니까 상관 없겠지. 응?

답례로 장식품을 받았다. 바로 설치해 보자.

구린 옷을 준 것이 미안할 정도로
귀여운 해저볼. 잘 챙겨 가자.

선물을 주고받으니 이런 업적이 깨졌다.
이제서야 날 친구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다시 잡담을 나눈다. 역시나 운동 얘기이다.


저 몸에 요가라니 안 어울린다

왠지 모르겠지만 종이 박스가 보이는 족족 챙겨가고 있다.

이 녀석, 기념식 같은 거 엄청 좋아한다
할 일이 쌓이는 것은 좋지 않으니 미루지 말고 참가하도록 하자.


박수 치고, 터트리고. 끝.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는 평가.
이 세계의 사람들은 왁자지껄한 걸 좋아하는 모양이니, 분명 후자겠지

또다시 만난 라라미. 역시 옷이 잘 어울린다.

늘봉에게서 작물을 구입해 심어주었다.
무슨 식물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도 호박일 것이다.

이번에는 먹보 안쵸비와 잡담을 나눈다.

...응...
할 말이 없다

눈송이를 만나, 필요 없는 옷을 선물로 주었다.


그닥 기쁘지 않은 답례를 받았다.
넌 공부나 하렴~! 꺄르르!

모금을 받고 있는 토용. 알거지이지만 협력해주도록 하자.

전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에 사용했다.

할 일이 떨어지면 이렇게 섬을 이동하며 나무를 흔들고, 벌을 잡는다.
이유는 모른다


이런 식으로 섬 위쪽까지 올라가 주었다.
집중한 듯한 입이 귀엽다.

그러면 이렇게 너굴이 칭찬을 해 준다.
야! 신난다!

광장으로 내려오면 곤란에 처한 라라미를 마주친다.

...
쓰레기를 성공적으로 처분하고 돌아가는 라라미

갑자기 집으로 이동한 세인. 무얼 하고 있었던 건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친구로 여기게 된 김에 집에 말도 없이 놀러 온 철소.

따로 문을 열어주지 않아도 무작정 밀고 들어온다.
왜 문을 잠그는 기능은 없는 거야?

방문 선물로는 체리를 들고 왔다. 우리 섬에 체리가 이미 있었던가?
기억나지 않으니 일단은 화내지 말고 기다리기로 한다. 뭐?


오자마자 방에 대한 잡담을 시작하는 철소.
냅다 팔굽혀펴기를 하지 않아 다행이다.

글쎄... 이삿짐처럼 보이게 한다?

이런 거 배워가지 마.

별안간 게임을 하자는 철소.


카드의 숫자가 앞에 제시된 숫자보다 큰지 작은지 맞추면 되는 도박 게임이다.

나는 안전하게 확률이 높은 선택지를 골랐다.

다행히 정답. 상품으로 내걸었던 모자를 받아가주자.

모자를 곧바로 착용한 모습이다. 꽤 귀엽다.
막상 보내기 싫어졌는지 웬일로 좀 더 놀다 가라는 세인.


주민이 처음 집에 온 기념으로 사진을 한 장 남기기로 한다.


선물받은 모자에 어울리는 겨울 옷을 입혀주고, 볼터치로 포인트를 주었다.

슬슬 가보겠다고 말하는 철소. 이제는 헤어질 시간.

살갑게 웃으며 배웅하는 세인. 귀엽다.


이제는 상점에 가서 주머니를 비워주자.

마지막으로, 번 돈을 통장에 입금한 뒤 플레이를 종료한다.
뭔가 전체적으로 슴슴한 느낌이 드는데, 뭐... 이런 날도 있는 거지.
이번 일기는 여기에서 마친다.
다음 플레이에서는 구입한 무를 이용해 실제로 수익을 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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